부동산 가격 상승과 일자리 부족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제주이주행렬이 다시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가 발표한 2017년 3월말 기준 인구통계에 따르면 제주도 총 인구는 663,560명을 기록, 지난 2월에 비해 1,600명이 증가했다.
지난 2012년 제주 이주붐이 시작되며 첫 인구증가가 시작된 후 2016년 2월 1,7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인구 증가세는 2016년 12월 1,000명으로 하락한 후 2017년 1월에는 791명까지 떨어져 제주이주열풍이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다시 순증인구가 1,348명을 기록한데 이어 3월에 1,600명이 증가하며 이주열풍이 절정에 달했던 2016년 2월(1,700명)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이주민들은 "제주 집값이 많이 상승했지만 육지에 비해 아직은 저렴한데다, 예전에는 없었던 신축 전세물량이 많아져 집구하기는 오히려 쉬워졌다"고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제주이주열풍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집값 외 부족한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 육성 등의 과제가 남아있어 향후 제주이주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판단이 이른 것으로 보인다.
▲ 도민과 관광객들이 벚꽃축제를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