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주를 택한 유입 인구가 매년 소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제주로 유입된 인구는 총 6,890명으로 지난 2017년 6,786명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제주이주 바람이 절정에 달했던 2016년, 9,106명과 비교하면 25%가량 감소한 수치다.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계 |
2016년 | 1,072 | 1,967 | 2,056 | 1,961 | 2,050 | 1,751 | 1,835 | 1,731 | 1,496 | 1,212 | 1,429 | 1,275 | 19,835 |
2017년 | 791 | 1,384 | 1,600 | 1,362 | 1,649 | 1,031 | 1,877 | 1,964 | 1,769 | 1,506 | 1,353 | 1,101 | 17,387 |
2018년 | 1,150 | 1,173 | 1,356 | 1,244 | 1,967 | 6,890 |
현재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올해 제주로 순유입된 인구는 17,000명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제주 이주를 택한 이들의 숫자가 매년 감소하는 것은 경기도 등 수도권과 맞먹는 주거비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2년경부터 끝없이 오르던 제주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2017년말부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도시에서의 삶에 지친 이들이 제2의 고향으로 제주를 선택하려 해도 주거비 부담으로 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제주행을 선택하는 이주민의 숫자가 매년 증가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2025년 인구 100만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5년 제주의 인구는 100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75만명선에 머물 것으로 보여 관련 정책에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