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민박 등 제주 생활을 다룬 TV프로그램 등으로 제주 이주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 제주 유입인구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월 한달간 제주행을 택한 이주민은 1,244명이었으며, 4월까지 총 유입인구는 4,9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계 |
2016년 | 1,072 | 1,967 | 2,056 | 1,961 | 2,050 | 1,751 | 1,835 | 1,731 | 1,496 | 1,212 | 1,429 | 1,275 | 19,835 |
2017년 | 791 | 1,384 | 1,600 | 1,362 | 1,649 | 1,031 | 1,877 | 1,964 | 1,769 | 1,506 | 1,353 | 1,101 | 17,387 |
2018년 | 1,150 | 1,173 | 1,356 | 1,244 | 4,923 |
이는 2016년 동기간 7,056명과 2016년 6,786명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지만,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연속 1천명 이상씩 인구가 늘어나며 제주 이주열풍이 아직 유효함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제주 지역 부동산 분양경기가 침체되고 있지만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미분양 주택들이 년세나 월세로 거래되고 있다"며, "이처럼 인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기존 농어업과 관광산업 외 도민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첨단산업을 발굴해내는 것이 차기 도정의 숙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산업구조로 인해 제주 지역 젊은이들은 공기업과 공무원, 혹은 수도권 기업 취업 등의 선택지를 강요받고 있다.
이에 제주도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광융복합사업 등의 분야에서 기업유치와 국비지원 등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