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BMW 차량 화재사고로 인해 정부가 특정 차량의 운행 자제를 당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토교통부는 3일, BMW 차량 화재 사건에 대한 원인규명과 제조사에 대한 책임여부 확인 등을 골자로 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현미 장관은 "사고원인 규명과 안전확보가 이루어질 때까지 해당 차량의 운행을 최대한 자제해주길 당부한다"며, "BMW에서도 신속한 자료제출과 조사에 필요한 모든 협조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고로 올해 들어 발생한 BMW 차량 화재는 총 28건이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BMW 차량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크게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정부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BMW 차량의 사고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습니다. 관련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다 참여시켜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규명하겠습니다.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하게 밝히고 신속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정부기관과 BMW의 대응과정이 적절하였는지도 함께 점검할 것입니다.
BMW에서도 현 상황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대체차량을 제공하고 조사에 필요한 관련부품 및 기술자료 등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해 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해당 차량을 소유하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으시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국민 안전확보를 위해 리콜제도 등 현행 법령과 제도가 적절한지에 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BMW 차량 화재사고에 대하여 조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책임을 다하면서,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