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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운전미숙 렌터카로 인한 사망사고 있따라... 대책마련 시급

초보렌터카와 음주과속 차량들로 엉망이 된 제주도로

초보운전자의 렌터카로 인한 사망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금악리 소재 한 목장 주차장에서 김모(25/여) 씨의 렌터카에 치인 A(2) 양이 숨지고 만 것이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지난 기사에서 지적했듯 렌터카, 특히 운전 경력이 거의 없는 초보자들로 인한 사고가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 지난 기사 : http://www.jejutwn.com/news/article.html?no=9866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들의 거주지에서는 아예 운전을 할 엄두도 내지 못하던 초보자들, 일명 '장롱면허' 소지자들이 제주를 운전연습장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초보운전'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금새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 제주여행 관련 인터넷 카페의 게시글 中



▲ 운전미숙과 과속 등으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


운전면허는 취득했지만 거주지의 복잡한 도로사정으로 실운전을 포기했던 초보자들이 제주여행을 '장롱면허 탈출의 기회'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동일한 경험을 한 이들이 경험담을 올리며 그 무모한 도전을 부추기고 있다.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차량 증가와 이로 인한 교통체증, 그리고 높은 음주운전 사고율 등으로 제주의 도로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 초보 렌터카들까지 급증하며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애월과 성산, 월정리 등 도민들의 발걸음이 뜸한, 젊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에서는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렌터카들 간의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운전도 미숙하지만 주차는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초보운전 렌터카들이 주차중 접촉사고를 내고, 모른 척 자리를 뜨는 등의 일이 너무 자주 발생하자 아예 주차대행 인력을 배치하는 카페, 음식점들도 생겨나고 있다.


▲ 렌터카가 몰리는 관광지 주차장에서는 언제나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초보운전 렌터카들로 인한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제주도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도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렌터카 대여자격 강화와 속도제한장치 부착, 연락처표기 의무화, 전기렌터카에 대한 안전교육 의무화 등에 대해서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도내 교통전문가들은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렌터카 감축의 방향을 '인위적인 감축'이 아닌, 관련규정 강화를 통한 '규제강화를 통한 자연적인 감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단순히 차량의 대수만을 줄이는 정책으로는 렌터카를 둘러싼 갖가지 잡음은 계속될 수밖에 없으므로, 이 기회에 대여자격 강화, 속도제한장치부착, 안전교육 의무화 등 강화된 규정을 적용,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렌터카 업체들을 걸러내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렌터카로 인해 겪는 도민들의 고통이 더 커지기 전에 도정의 올바른 대응책이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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