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만2천대 가량의 도내 렌터카를 2만5천대 수준으로 감축하는 렌터카 총량제가 다음달 21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주 여행 시 렌터카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관광공사는 16일, 롯데렌터카의 임대현황을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올해 들어 7월까지 외국 여행객이 임대한 렌터카는 총 4,16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렌터카를 이용해 제주여행에 나선 외국인 중 70%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 온 관광객이었으며, 나머지 30%는 미국과 일본, 독일, 러시아 등의 국적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렌터카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은 관련업계가 전기차 투어 등 렌터카를 이용한 상품출시에 적극적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교통정체와 주차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가 렌터카를 포함한 차량 감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렌터카 이용률 증가를 반겨야 할 일 인 지 다시 한 번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