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면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단행한 제주도의 도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1일 발표한 '2017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교통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제주는 5.16점을 기록, 5.04점을 기록한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세부 지역별 조사에서도 서귀포시가 5.46점을 기록하며 5.27점을 기록한 경남 밀양을 누르고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는 30년만에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한 제주도가 지난 조사 대비 0.35점이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주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도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음에도 보완해야할 점 역시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폭설과 한파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자가 급증하자 그동안 감춰졌던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났다.
가장 큰 문제는 대중교통 이용자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을 비롯한 버스운행 품질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올해 노선과 운행간격 등에 대해 지속적인 보완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