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의 차량등록대수가 10년 사이 11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5일 발표한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31일 기준 도내 등록차량은 승용 399,597대, 승합 20,703대, 화물 78,728대, 특수자동차 1,169대 등 총 500,19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기업민원 서비스 추진에 따라 타시도에서 제주자치도에 등록하는 자동차 129,935대를 제외하면 370,262대가 실제 제주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이다.
이로 인해 제주 지역의 차량등록대수는 10년전인 2008년 233,518대 대비 11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년평균 26,668대씩 증가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400,637대로 80%를 차지했고, 서귀포시는 99,560대로 약 20%를 기록했다.
이처럼 10년새 두배 가까이 급증한 차량으로 인해 현재 제주에서는 교통과 주차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에 제주도에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차고지증명제 등을 통한 차량 감축을 유도하고 있으나, 아직 그 효과를 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가 매년 2만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차량감축 정책 없이는 제주 지역의 교통 및 주차 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