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6일, 교통약자용 버스정보안내기, 맞춤용 승차대, 점자 블럭, 보도 높이 조정, 저상버스 도입 등에 총 40억 원을 투입해 도내 교통약자 편의 증진을 위한 대중교통 시설 개선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버스도착 음성안내 확대 구축, 교통약자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교통 약자 버스정보시스템과 승차대 총 100대를 확대 설치했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음성안내 서비스 제공 및 팝업 안내, 노선검색, 글자 확대, 색약자 화면 향상 등의 기능이 주로 개선됐다.
더불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에 규정된 승차대 설치기준을 적용해 버스 정류장에 설치하는 보도와 차도의 높이차를 기존 10 ~ 25cm에서 20㎝로 개선했으며 휠체어 동선을 고려해 통로폭과 경사각을 조정함으로써 휠체어의 진출입, 회전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정류장에 시각장애인이 위치를 감지 할 수 있도록 점자블럭을 설치해 시각장애인과 휠체어이용자가 서로 교차하지 않도록 동선을 분리했다.
야간 이용자를 위한 조명 시설 설치도 완료됐다.
이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의거해 복권기금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설치부분을 포함하면 2016년부터 총 506개소가 개선됐다. 도내 비가림 승차대 1,944개소의 26% 비율이다.
제주도는 현재 한국어와 영어만 지원하는 버스 정보도 중국어와 일본어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부터는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에도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승차대 시설 개선사업 100개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조성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도내 교통 약자는 지난해 말 기준 총 35,104명(제주시 24,186 / 서귀포시 10,91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