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림휴양과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산림복지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제주시 용강동 한라 생태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특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은 전문 숲 해설사들의 동행 하에 산으로 나들이하기 어려운 장애를 지닌 가족, 장기간 병원에서 신장 투석하는 성인, 다문화가정 학생과 부모 등 4팀·73명을 대상으로 자연 속에서 산림 치유를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장애우 부모님 프로그램’은 일상의 근심을 잊고 숲에서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와 체험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장기간 신장투석 성인 프로그램’은 한라생태숲 무장애탐방로를 천천히 걸으며 그동안 바라만 보았던 숲길을 자신의 의지대로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가정의 학생과 부모님들이 참석해 다양한 자연놀이와 다양한 숲속 생물들을 보며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도 운영됐다.
특별한 숲체험 프로그램 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숲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경험’한 응답자가 50%로 나타났으며, 운영만족도 및 내용 유익도는 90% 이상 ‘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의 숲(생태)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항목에서는 97% 이상이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정성호 산림휴양과장은 “숲으로 오는 길을 잘 다듬고, 숲에서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녹색복지 혜택이 모든 도민 및 탐방객에게 골고루 돌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