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은 39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날이 아닌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며, 1주일간을 장애인주간으로 지정하고 각종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이벤트성 위안 행사 등이 곳곳에서 열리게 된다.
하지만 연례적인 이런 일들이 장애인을 위한다는 의미를 담고 시행 되고는 있지만, 현실은 장애인을 배려나 시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즉, 동등한 개인, 평등한 주체자로서의 인식이 확산되는 날이 되어야 한다.
우리 도(道)에서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기념행사를 후원하고 장애를 극복한 모범이 되는 장애인분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사실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는 예비 장애인이다. 나의 미래, 나의 가족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장애인이, 불편 없이 우리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역사회 통합 등 우리 도(道)에서도 장애인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다.
우리 도(道) 등록장애인은 2019년3월 현재 35,982명(제주시-24,806명, 서귀포시-11.176명)으로 도민인구 668,120명의 5.34% 수준이며, 장애발생 90%이상은 후천적원인(사고, 산업재해, 질병등)으로 우리 모두가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 내가 겪을 수도 있는 불편함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들과 그들의 문제를 외면하는 이중적 잣대를 지닌 경우도 있다. 장애를 이겨내고 성취를 이룬 이들에게는 아낌없는 격려가 필요하겠지만,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공감과 지원이 절실하다.
특히, 사람중심, 현장중심, 민관협업 중심의 원스톱 복지전달체계 혁신 사업인 커뮤니티케어사업 (지역사회통합돌봄)이 전국 230여 지자체 중 1순위로 장애인분야 선도사업에 선정되어 제주형 돌봄체계 확립의 중추적 역할 수행을 위한 돌봄체계가 새롭게 재 설계 된다.
올 7월부터 장애등급제가 30여년만에 폐지된다. 즉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종전 1~3급)'' 과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아니한 장애인(종전 4~6급)'으로 `장애등급'이 `장애정도'로 바뀌면서 의학적 상태에 따라 부여하던 등급 대신 개인의 욕구‧환경을 고려한 장애정도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며,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지원 등 장애등급제 폐지이후 수요급증에도 만전을 기하여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우리 도(道)에서는 현장에서의 다양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며 장애인·비장애인 구별 없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소통과 포용 중심, 민·관 협업 중심, 현장중심의 복지전달체계 구축, 실질적인 체감형 복지 실현으로 장애인의 삶을 책임지는 더 행복한 제주형 장애인복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 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