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쌓여있던 오염물질이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며 제주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1일 오전 국내 미세먼지 수치는 제주 176㎍/㎥를 비롯, 대부분 지역이 100㎍/㎥ 내외까지 치솟으며 나쁨에서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기정체로 중국에 쌓여있던 오염물질과 황사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2일까지 미세먼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1일 오전 7시,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고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실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를 덮친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되는 제주올레길축제와 항파두리역사문화제 등 주말 행사 역시 일정 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