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부터 봄까지 국내를 휩쓰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도가 2020년 관련 예산 169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14일, 내년 제주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질 관리를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대기질 측정망 확충, 자동차 조기폐차 등 14개 사업에 168억9천4백만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67억 원 대비 2.5배 증가한 것이다.
이번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관리 사업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과 배출원 관리 감시 사업으로 이루어진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기환경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중소기업 저녹스 버너 보급사업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서 오염물질을 감축하기 위한 소규모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 경유자동차 조기폐차, 미세먼지 쉼터,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관리 감시 강화 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제주지역에서 장기적인 대기질 변화를 측정하고 지역별, 권역별로 실시간 대기질 상태를 도민에게 알리기 위한 대기오염 측정망 확충 사업도 추진된다.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감과 불편을 해소하고 제주의 자산인 맑은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대기환경오염물질 감축,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감시, 대기질 모니터링,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에 체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