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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드보복 완화 조짐, 제주에 다시 중국인 밀려오나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7.05.22 14:03:07

이해찬 특사방문 계기로 단계적 완화움직임 예측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져 면세점과 일부 상점가, 외국인 상대 관광업 등 도내 일부 업계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특사와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계기로 보복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들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해찬 특사를 통해 한국의 관계개선 희망에 대한 입장을 전해들은 중국당국이 단체관광 금지령 해제, 롯데마트 영업재개 등의 보복조치에 대해 단계적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발맞춰 지난 2달간 닫혀있던 롯데마트의 중국 홈페이지가 재오픈됐으며, 중국 매체들에서는 한국 관광에 대한 전망 및 정보 등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드보복조치가 완전히 해제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드배치 철회'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만큼 현재 중국의 움직임이 실제 해제령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남겼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 한국 단체관광에 대한 금지령 해제를 준비함에 따라 지난 몇달간 내국인 관광객 위주로 운영되던 제주 관광업계 및 항공사 등의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정의 경우 중국 단체관광객이 찾지 않는 기간 동안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국인 없는 청정제주'에 대한 간접홍보가 이루어졌기에 예전처럼 무질서하게 행동하는 중국관광객들을 그대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단속하는 자세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이 사라져 쾌적해진 제주에 대한 국내 관광객의 환영과 감탄의 목소리가 계속될 수 있는 전략수립이야말로 그동안 빈자리를 메꿔준 국내관광객들에 대한 예의이자, 앞으로 또다시 펼쳐질지모를 중국의 경제적 보복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다.  


 

▲ 중국인 관광객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로 엉망이 된 제주공항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중국 단체관광 금지령을 겪으며 중국 단체관광에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전략인지 업계와 도민들 모두 깨닫게 됐다"며, "다시 중국인들이 오더라도 이들만 바라보고 운영을 하는 관광업체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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