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3 (화)

  • 흐림서울 20.4℃
  • 흐림제주 23.1℃
  • 흐림고산 22.2℃
  • 흐림성산 24.1℃
  • 흐림서귀포 23.8℃
기상청 제공

경제


중국 항공사, 한국행 항공편 아예 중단 조치까지

여행사들 “휴·폐업 하는 수밖에”

최근 들어 중국 여행사의 신규 한국관광 예약이 아예 자취를 감췄다. 이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은 한국행 노선을 조정하고 있고, 닝보공항은 아예 한국행 항공편을 조만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13일 제주도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123일간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1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88명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수송 수단별로는 항공편이 13,472명에서 6,223명으로, 크루즈편은 6,016명에서 2,941명으로 각각 53.8%, 51.1%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 예약 취소는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일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령을 내린 이후 지난 12일까지 30개 여행사에 117,708명에 이르렀다.

 

최악의 경우 15일 이후에는 아예 제주도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 중국정부는 이달 15일 이전에 비자 발급과 여행비용 지불을 완료한 경우에는 방한을 허용하지만, 이날 이후부터는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


 


중국의 주요 동향을 보면, 절강에서는 항저우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북한 상품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양·하얼빈·장춘시 등 동북 3성의 주요 동호회는 한국 관광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그리고 크루즈 선사들은 모든 노선을 한국에서 일본으로 변경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단 3,459명을 태우고 제주항에 기항한 코스타 세레나호에서는 승객이 하선하지 않았고, 이후 12일 입항한 코스타 아틸란티카호에서는 중국인 2,380명이 내렸다.

 

크루즈 선사의 향후 기항 취소 상황을 보면, 코스타가 오는 16일부터 630일까지 52, 스카이씨 골든에라호가 올해 말까지 강정 7회를 비롯해 총 62회 제주 기항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한국 기항 계획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이에 사드로 인해 한·중 관계가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면서 일본 관광업만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1분기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최고 4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고, 제주도 관광업계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7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신규 예약이 사라지면 중국지역만 담당하는 여행사는 직원을 계속 고용하기 힘들다며 휴업이나 폐업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실정이다.


2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