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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책 없는 대책회의, 중국발 한파에 속수무책

중국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 계획에 반발하며 자국인의 한국 여행을 전면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외국인 관광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제주도의 대응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제주도청 해양수산국에서는 지난 6일 오후 크루즈 선박 제주기항 중단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제주관광공사, 크루즈산업협회, 제주도내 크루즈선사대리점, 크루즈여행사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이날 회의 자리에서는 현 상황을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금번 상황을 계기로 중국 관광객 위주의 크루즈산업을 일본, 월드와이드 등 시장의 다변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관광업계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받아들이자는 한가하게 들릴 소리나 하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다.

 

같은 날 아침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관광시장 다변화 마케팅 전개, 국내시장 마케팅 강화, 제주관광 수용태세 획기적 개선 등을 대책으로 나열했다.

 

몇 년째 반복 거론되고 있지만 효과는 거두지 못하는 것을 대책이라고 언급하는 것에 불과하면서 제주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중국의 경제 제재에 대응할 대책이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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