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관광공사는 8일,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청과 관광공사는 지난 2일과 3일, 서일본 주요거점지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제주관광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런 제주도의 노력에 대해 일본 현지 업계는 제주시장에 대한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리마인드 웨딩과 각종 축제, 수학여행, 체험상품 등의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주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항공 접근성 개선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도정은 오는 7월 마츠야마 - 제주 간 전세기 유치를 확정하는 한편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관서 지역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의 제주도에 대한 인지도 상승을 위해 지상파 TV 광고 및 특집방송 제작, 개별관광객 대상 설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 중국 간 노선 운휴가 검토될 것으로 보여 비어있는 슬롯을 일본 노선 유치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