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dicated 전념을 읽고서 맴도는 생각을 적고자 펜을 들었다. 며칠 전부터 독서동호회 Reader’s leader(리더스리더) 도지사 추천도서 추천 사유를 읽고 책을 사두었지만 바쁜 일이 있어 읽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읽게 되었다. 한 번 읽게 되니 나의 여러 가지 상황과 맞물려져 의외로 책 읽기가 수월해짐을 느낀다. 20대부터 여러 동호회를 겉돌 듯이 해오던 내가 최근 세 가지 동호회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독서동호회, 더 우쿨렐레, 제주수필아카데미 이렇게 세 개의 모임이다. 빠지지 않고 나가야지, 여러 책을 읽어야지, 우쿨렐레 레슨 열심히 받아야지, 연습해야지, 하는 요즈음 나의 속마음을 훤히 알고 있다는 듯 적혀있는 수많은 언어들, 낱말들을 대하다 보니 어느새 몇십 페이지는 금방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한 번 찔러보기식 참여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개인적 성장을 바라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본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부분을 말하고 있었다. 반복하여 말하고 쉽게 설명이 되어있었지만 핵심을 꿰뚫고 있었고 수긍이 가는 메시지전달을 하고 있었다. 읽다가 생각해보았다.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dedicated전념이라
9년 전 대학교를 다닐 때, 학교 과제로 봐야 했던 영화가 있었다. 바로 ‘제주 4.3사건’을 주제로 제작됐던 영화 ‘지슬’이다. 영화의 첫 시작은 한 군인이 방안에 흐트러져 있는 제기들을 넘어가, 널브러져 있는 여인의 시체 옆에 아무렇지 않게 앉는 모습이었다. 그 당시 태연한 군인의 모습을 보며, 나는 공포감을 느꼈다. 4·3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를 봤던 그 때로부터 약 10년이 지난 올해, 나는 4·3 희생자 및 유족 보상 지원 업무를 하게 됐다. 올해 4·3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 6월부터 4·3 희생자 보상금 지급이 시작됐다. 4·3 희생자 보상금은 향후 3년 간(2022. 6. 1.~2025. 5. 31.) 희생자로 결정된 순서대로 차수 별로 지급될 예정이다. 올해는 1차 희생자 2,100명에 대한 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91.6%가 신청을 하였다. 보상금 신청을 받다 보면 희생자나 유족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되는데, 계속해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있다. 그들이 보상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과 더불어, 그들이 그 당시에 보고 들었던 얘기들을 들어주고 반응을 해주는 것을 대상자들이 원한다는 것이다.
친절의 시작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무언가를 구매하려 가게에 가든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가든 점원분들이 건네주는 첫마디인 ‘어서오세요.’ 또는 ‘안녕하세요.’ 등의 인사말은 사소해보이지만 그날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나는 공무원 시험을 합격하고 처음 실무수습으로 발령받았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도 있었지만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내 성격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다. 다행히도 첫 출근 때부터 주위의 주무관님들이 먼저 친절하게 인사도 건내주시고, 업무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걱정은 금방 사라질수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각자 바쁜업무속에서 실무수습직원을 챙기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많이 고생해주신 것 같아 감사함을 느낀다. 그때 친절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느끼고 스스로 주무관님들처럼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막상 시보가 해제되고 정식 공무원이 된 지금 내가 친절한 공무원이었나를 돌아봤을 때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쉽다. 민원인에게는 물론 나를 많이 챙겨주셨던 주위 주무관님들에게도 바쁘다는 핑계로 불친절하게 대했을
임신은 축복의 시작이며, 임산부가 존중받는 사회로 출산과 육아에 어려움이 없도록 임산부의 날’은 모자보건법에 의거 제정된 날로,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이날이 임신과 출산을 사회적으로 배려하고 출산, 양육의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로 재정한 날이다. 임산부들이 배려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임산부임을 나타내는 엠블럼을 개발해 국민들이 엠블럼을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엠블럼은 ‘임산부 먼저’라는 문자와 임산부 배려를 뜻하는 ‘배려의 손과 원’을 결합한 형태로, 아이를 가진 뿌듯한 느낌과 당당함을 지닌 임산부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임산부를 위한 임산부 배려석, 줄서기 양보, 직장 내 임산부에게 무리한 근무와 스트레스 금물, 산전휴가 필수 등 임산부가 아이를 가진 뿌듯한 느낌과 당당함을 지닌 임산부를 위한 사회적 정책과 인식개선을 위한 환경적 노력을 하고 있다. 그로 인한 예비 아빠들의 육아 공부에 적극적이며, 아내와 함께 보건소 임신육아교실 교육과 아이를 맞을 준비를 체험적 배움을 하고 있다. 그 안에 가장 중요한 모유 수유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가족이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보건소
첫인상이란? 첫 인상이란 소통의 시작이라고 하며 일단 형성된 첫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서귀포시에서는 도시와 거리를 더 보기좋게, 더 예쁘게 조성하여 편안함을 안겨주는 첫인상을 심어주고자 도시와 거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업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시 만의 특색과 아름다운 거리와의 첫인상을 위하여 노후되어 미관을 저해해 왔던 간판을 대상으로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독창적인 간판으로 설치 유도하고자 개소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귀포시의 자연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서귀포다운, 서귀포만의 간판 발굴을 위하여 아름다운 간판상을 공모하여 시상해 오고있다. 또한 우리시 에서는 도시를 더 예쁘게 조성하고자 지역주민 및 자생단체와 함께 계절화 식재를 통한 사시사철 꽃피는 거리를 조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요도로변과 마을안길, 버스승차대 등을 중심으로 수시로 불법광고물 정비를 실시하여 아름답고 편안한 도시미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시와 거리를 새롭게 디자인 한다는 것, 무척이나 어렵고 거리감 느껴지는 단어일 것이다. 하지만 광고주의 이익만 생각하는 크기만 크게 만들어진 간판을 내거는 행위와 지
“아니, 제주도에 논이 있다고? 진짜야?” 서홍동에 논이 있다고 말하면, 열에 아홉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되묻기 바쁘다. 제주도는 화산(火山)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라 현무암(玄武巖)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무리 비가 많이 내려도 땅에 물이 오래 고이지 않고 지하로 스며든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제주도에서 논농사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자연스레 호기심이 발동한다. ‘어떻게 현무암 지대에 논이 존재하고 있는 걸까?’ 보통 일반적인 육지의 논은 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해야 농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제주도의 ‘하논’은 수생분화구를 통해 자연적으로 용천수(涌泉水)가 샘솟고 있어 논농사가 가능하다. 그래서 제주에서 유일하게 논농사를 하는 곳이 바로 이곳 ‘하논’이다. 서홍동과 대륜동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하논’은 ‘넓은 논’이라는 뜻을 지닌 한반도 최대의 마르형(Maar type) 분화구다. ‘하논 분화구’는 약 5만 년 동안의 기후, 지질, 식생 등의 중요한 환경 정보가 담겨있어 생태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지역이며, 희귀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지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신비롭고 아름다운 제주의 ‘하논’을 알리기 위해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각종 축제들이 본격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월별 지역축제의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기 위해서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제1차 심의는 지난 7월 15일부터 진행된 제1회 성산조개바당 축제를 필두로 제2차 심의에서는 표선해변 하얀모래축제, 예래생태체험축제 등 4개 축제를 심의했고, 최근 심의에서는 신례1리 메밀꽃축제와 서귀포 은갈치축제를 심의했다. 축제 심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및 「제주특별자치도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에 의거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게 되는데 축제기간 중 순간 최대 예상 관람객이 1천명 이상이거나, 산, 수면, 폭죽 등 사고위험이 있는 장소 및 재료 사용축제를 대상으로 심의하게 된다. 심의는 축제 운영 조직의 임무 및 화재예방, 인명피해 방지조치, 안전관리 인력의 확보 및 배치계획, 비상시 대응요령에 대해서 심의하고 추가적으로 교통주차 분야 및 관람객 안전조치, 전기가스 분야, 위생 및 방역사항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축제개최 1일 전에는 안전관리자문단, 소방서, 전기가스 기관과 현장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매뉴얼을 보면 2005년 10월경 상주시민운동
공직사회에서 친절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으로 많이 언급된다.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서도 공감을 바탕으로 한 친절은 꼭 필요하다. 공감 과학을 연구해온 자밀 자키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 교수는 공감을 사람들이 서로 반응하는 몇 가지 방식이며 다른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인지하고(인지적 공감), 그들의 감정을 함께 느끼며(정서적 공감),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공감적 배려)이라고 설명한다. 드라마나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이 죽었다고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도 우리가 공감을 바탕으로 그 주인공과 가깝게 느끼고 걱정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민원인의 상황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그에 맞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에 맞는 도움을 줄 수 있고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해나갈 수 있다. 사소하고 반복되는 민원일지라도 매사 민원인의 입장을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귀담아듣는 배려와 친절의 자세로 소통해 나가야 할 것이다. ‘때로는 단 한 번의 친절이나 배려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해라’라는 말이 있다. 웃으며 건네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나에게는 사소할지라도 그 친절함은 누군가에게는 기억에 남을 감동이 될
친절이란 인간관계를 좋게 하고 우리 사회를 밝게 하는 모두가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말하기는 쉬워도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는 말처럼 작은 친절의 실천도 몸에 베어야 자연스러운 것이다. 내가 경험했던 작은 친절 사례를 소개한다. 평소 나는 제주시에서 남원까지 급행버스로 출퇴근하고 있다. 몇 달 전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시내 어느 정류장에서 7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버스에 탔다. 교통카드를 깜빡 잊고 소지하지 않아 버스 기사분께서 현금은 3천원을 내야 된다고 했다. 할머니는 주머니를 만지작 하더니 잔돈 1천원 정도 소지하고 있어 내려야 할지 굉장히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마침 앞좌석에 있던 중년의 남자분께서 선뜻 현금 3천원을 내주시면서 할머니께 자리에 앉으시라고 했다. 3천원이라는 작은 돈이지만 자신의 부모를 대하듯 진심이 담겨 있는 작은 친절을 느낄 수 있었다. 한번은 보건진료소를 방문했을 때 일이다. 업무상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외부에서 문을 꽝꽝 두드리면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문밖에 나가보니 할머니 한 분이 밭일을 하다가 흙투성이가 된 옷과 신발을 신고 있어 들어올 수가 없었던 거 같았다
날이 제법 쌀쌀해진 9월 말 가을, 사회복지 공무원으로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륜동 주민센터로 첫 출근을 했다. 마음만 앞서 업무를 처리하다 민원인분들과 다른 주무관님을 곤란하게 만들지는 않을까라는 걱정과는 달리 수습일 때 많이 물어보고 많이 배우라는 선배 공무원분들의 말씀에 큰 힘을 얻었다. 내가 맡은 업무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업무로 집, 주민센터, 복지관 등을 돌아다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등을 지원하고 민·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주도형 사회 서비스 정책이다. 이 제도는 기존의 사례관리는 취약계층을 주 대상층으로 했다면 통합돌봄은 시설에만 계시지 않고 살아가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방문 한의 진료, 토탈케어서비스, 안심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통합돌봄 체계를 마련하려는 선도 사업이다. 서귀포는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기 때문에 대륜동 주민센터에 찾아오는 민원인분들을 지원하는 업무와 더불어 찾아가는 복지 업무가 필요하다고 선배 공무원의 말씀을 들었다. 한번은 뇌병변 장애를 가진 분에게 방문 한의 진료 후 만족도 조
누구에게나 계절은 평등하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환상적인 색으로 갈아입은 숲, 발아래 바스락거리는 나뭇잎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누구나의 마음에 일상의 탈출을 바라게 한다. 장애인인권헌장에 의하면 장애인에게는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정상적이고 원만하게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기회와 편의가 제공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 거동이 불편하거나 어려운 장애인에게 주차표지가 발급된다. 주차된 차에 보행장장애가 있는 자와 탑승한경우 이용할 수 있고,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공간이 넓고 입구와 가까워 통행하기 편리하다. 주차표지 발급 대상으로 ‘보행상장애 판정기준과’, 2020년 10월 30일 새로 도입된 ‘이동지원 서비스 종합조사’를 병행 적용하고 있으나 장애인들이 이동지원서비스종합조사 신청을 통한 주차표지발급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이동지원서비스종합조사는 보행상장애 판정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아 주차표지 발급 대상이 아니지만 중복장애가 있는 경우 장애 유형별 진단서 및 의사소견서를 구비하여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국민연금공단에서 일상생활 수행능력, 인지·
우물펌프는 사람이 손잡이를 이용하여 압력차를 발생하여 지하수를 끌어오는 도구이다. 이때 고무막과 펌프 사이에 작은 공간이 있으면 공기가 새어 진공상태를 유지할 수 없어 물이 올라오지 못한다. 이때 마중물을 펌프에 부어 주면 마중물이 차폐 역할을 하여 공기가 새지 않아 물이 쉽게 따라 올라오게 된다. 마중물 없이는 있는 힘껏 펌프질을 한다고 해도 물이 올라오지 않게 된다. 공무원의 역할은 바로 마중물에 있다고 본다. 복잡하게 변하며 발전하는 사회, 경제 속에서 행정이 담당하는 부분은 점점 고도화, 전문화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사회 양상에서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바로 배려와 친절이다. 배려심 없이는 있는 힘껏 업무를 한다고 해도 결과는 올라오지 않게 된다. 수습 업무를 하면서 아직 공직사회에 녹아들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과연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아직 아무것도 몰라 전화를 받는 일이 가장 두렵고 긴장된다. 다만 한 가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 한다는 것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옛말을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힘든 상황이 발생할지라도 마중물처럼 배려, 친절을 부어준다면 서로 웃으며 이야
9월은 재산세 토지 납부의 달이다. 9월 내내 항상 받는 전화가 “아니 왜 이렇게 토지세가 많이 나와요?”이다. 작년에 납부한 금액이랑 올해 금액이 엇비슷하다면 답변은 항상 같다. “선생님, 공시지가가 올랐습니다.” 공시지가는 4월 말에 결정·공시되고 5월 내 이의신청기간이 있는데 이때 결정된 공시지가기준으로 토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공시지가가 변경되지 않는 이상 세금을 낮추기는 힘들다. 그래서 미리미리 공시지가 안내문이 나오면 작년이랑 비교해보고 이의신청해보는 게 토지세를 낮추는 방법이다. 토지 재산세는 과세기준일 6/1일 기준으로 현재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1년치 토지세가 부과된다. 토지는 3가지형태인 종합합산(0.2%~0.5%), 별도합산(0.2%~0.4%) 분리과세(0.07%)로 구분하여 부과된다. 흔히 과수원, 전은 저율이 적용되는 분리과세, 건축물이 앉은 토지는 별도합산, 나대지나 임야는 종합합산으로 가장 세율이 높다. 간혹 실제 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목이 임야라서 종합합산과세되는 토지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 농업경영체에 등록되어있으면 임야라도 전으로 부과하여 세금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세무과에 연락하여 상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아마 일반인들은 물론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에게도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내용일 것이다. 농가가 농협이나 지역농약방을 통해 농약을 구입하려고 하면 담당자와의 상담을 통해 재배하고 있는 작물에 등록된 농약만을 처방받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농약구입 이력은 전산기록으로 모두 남게 된다. 따라서 농가는 예전과 달리 사고 싶은 농약을 쉽게 살 수가 없게 되었다. 그 이유는 3년 전, 2019년 1월 1일 본격 시행된 PLS 시행법 때문이다. PLS제도는 재배작물 방제를 할 때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약제만의 사용을 강제하는 법으로, 농약의 오남용 방지 및 농약 잔류기준 강화로 불안전한 농산물 수입금지를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농약잔류허용기준이란 ‘식품 중 잔류되어 있는 농약성분을 사람이 일생 동안 먹어도 과학적으로 아무런 해가 없는 수준의 양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기준량’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 농약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을 마련하면, 농촌진흥청은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정하고 판매를 허가한다. 이로써 농약제조사는 해당농약의 판매가 가능하게 된다. 행정에서는 판매되는 농약이
길었던 2년여간의 수험생활을 마치고 합격의 기쁨을 누리며 빈둥거리던 날도 잠시, 시원해지는 가을 첫 바람과 함께 실무수습 신분증을 목에 걸고 첫 발령지인 영천동 주민센터로 온 지 1주일이 되었다. 처음 앉게 된 사무실의 자리는 생소했고 책상 위에 쌓이는 서류의 용어는 어려웠으며 선배들이 처리하는 민원은 치열했다. 특히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업무 한두 개만 해결하고 자리를 뜨던 때와는 달리 수많은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사정에 맞춰 응대해야 하는 민원대의 업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하루에도 수십 명, 많게는 백 명도 넘게 찾아오는 수많은 민원을 맞이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내가 그 자리에 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친절한 공무원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 바쁘게 들어오신 직장인 민원인은 미리 잘 알아보고 오셔서 자세한 안내를 생략하고 빠르게 일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고 또다른 민원인은 자세한 안내를 받으시는 것이 좋으실 것이다. 홀로 사시는 할머니 농업인은 정확하지만 장황한 설명보다는 직관적인 안내를 받으시길 원하실 것이고 생각보다 세금이 많이 나와서 화가 나신 민원인은 눈에 보이는 자료를 원하실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친절해야 한다는 명제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