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도민들이 숲을 함께 걸으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삶의 의지를 북돋우며 생명사랑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전 10시 30분 한라생태숲(제주시 516로 2596)에서 2024년 자살예방 걷기 행사 ‘ᄀᆞ치 걸엉 ᄀᆞ치 살자’를 열어 자살예방 메시지를 확산하고 자살로부터 안전한 제주 만들기에 나선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생명존중 문화를 널리 공유하고, 생명사랑을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걷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1만 900보 걸음 수를 인증하는 ‘걷기 챌린지’, 3가지 자살예방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챌린지’ 등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이벤트와 사진 이벤트에 참여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생명사랑을 체험할 수 있다.
한라생태숲 내에 자살예방·정신건강 홍보․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생명사랑 반려식물’ 심기, 풍선다트·정신건강 퀴즈,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노인 유사 체험, 치매예방 두뇌 운동 뇌똑똑 퀴즈, 4대 중독 퀴즈, 폐활량·일산화탄소(CO) 측정, 부채만들기, 비즈팔찌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려면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사전 접수는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300명 신청이 완료됐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관심과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자살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