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2년 7월 기준 20.4% (전체 인구 18만4593명 중 3만7645명)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이러한 고령화와 핵가족화, 경제적 어려움, 부양의식 등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가족 중심의 돌봄 기능 축소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지역 내 보살핌이 필요한 돌봄 사각지대 어르신들이 증가하였고 가족 및 이웃과 단절되고 고독사의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제공 방안에 대한 모색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서홍동에서는 올해 초 민‧관협력 구축 체계를 바탕으로 2022년 주민자치형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하여 현재 복지특화사업의 일환으로‘재가어르신 행복도우미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가어르신 행복도우미사업’은 노화‧질병‧장애 등의 이유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중 행정‧공적 지원을 제공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방문요양(가사)·방문목욕 서비스를 제공하여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할 목적으로 계획된 사업이다. 또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서홍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1:1 매칭하여 정기적 방문‧유선 안부확인 서비스를 지원하며 어르신 보호 및 복지안전망 구축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송파 세 모녀, 방배동 모자, 수원 세 모녀사건 등 해마다 안타까운 사건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원 세 모녀사건은 주민등록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발견되기 어려웠던 점에서 사각지대 발굴체계의 한계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이와 같은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0월 4일 ‘서귀포시 희망소도리 발굴단’을 출범하였다. ‘서귀포시 희망소도리 발굴단’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편의점, 약국, 가스, 건강음료, 보일러 등 생활밀착형 업종과 공공기관, 민간복지기관, 지역단체 52개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사각지대 발굴 사업 홍보 및 제보에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활밀착형 업종이 발굴단에 포함되면서 시민들의 생활 속에 더 가까이 다가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쉽고 빠르게 사각지대를 발굴·연계하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 채널 기반 ‘서귀포 희망소도리’를 3월 1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293명의 채널 가입자가 주변 어려운 이웃 발굴에 협력하고 있으며, 단순 복지정보가 필요한 분부터, 방임, 우울감 등 복합적인 문제를 지녀 다각적 검토를
서귀포시는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의 일환으로 지난 8월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시설물 집중안전점검과 일상생활 속 안전점검 생활화를 위한 캠페인을 59일간 진행하였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빈발하는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난과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하여 일상 속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집중 안전점검 기간의 운영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명약이 될 수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이번 안전大전환 기간 중 전통시장, 노인요양시설 등 재난취약시설 총 176개소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였고,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양경찰, 한국가스공사 등의 공공기관은 물론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관리자문단,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협약업체 등 민간분야 전문가가 함께하는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였다. 또한 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협조하여 관내 15개 중학교를 찾아 건축・전기・가스・소방분야에 대한 자율안전점검표를 배부하는 한편,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일상 속 자율안전점검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무더운 여름에 시작된 안전大전환 집중 안전점검과 캠페인은 시설물 관리자 및 관리부서, 민간전문가, 각 가정 등 모든 안전관리주체
지난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배수로 청소를 하였는데 민가가 없는 곳에는 낙엽과 흙이 쌓여 있었고, 커피숍, 음식점 등의 밀집되어 있는 상가 지역에서는 담배꽁초, 담배갑, 비닐, 전단지, 캔 등이 쌓여 있었다. 그중에서 담배꽁초가 유난히 많았다. 이는 흡연자들이 도로바닥에 버려진 것 보다 배수로에 넣어버린 것이 주 원인으로 판단이 된다. 최근 수도권지역에 이틀동안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인명,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되었는데 배수로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지만, 배수구 곳곳이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로 막혀 있어 피해를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였다. 이는 무심코 버린 쓰레기와 담배꽁초로 배수로가 막히면 집중호우시 큰 침수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도로변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는 배수로는 집중호우 등에 빗물의 원활한 배출을 통해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물로 통과한 물은 인근의 하천, 바다로 흘러가게 되어있다. 그리고, 도로바닥에 내뒹굴러진 담배꽁초, 손이 미치지 않는 배수로(빗물받이)에 있는 담배꽁초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 빗물, 바람 등에 쓸려 대부분은 바다로 흘러가기
‘바른 생활’이라는 과목이 국민학교 저학년 교과 과정에 있었음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건전한 인성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생활과 예절 및 규범 등을 지도하기 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바른 생활이라 함은 사회구성원이면 누구나가 지켜야 할 도리임은 모두가 알고는 있다. 하지만 마땅히 행하여야 할 기본 도리를 망각하고 음주운전, 폭행, 도박, 뇌물수수 등으로 부정적인 상황을 맞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공직 내부의 비위 사실이 하나둘씩 알려지고 도덕 불감증 만연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 또한 이어지고 있다. 바른 삶의 지속가능성을 헤치는 가장 큰 원인은 절제하는 생활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공직생활에 있어 과도한 욕망을 이겨내는 슬기로움은 항상 필요하고 명예롭게 퇴직 하는 그날까지 이어져야 한다. 한눈팔지 않고 본인의 역할에만 충실한 농부들만이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법이다. 공직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박봉으로 출발하고 고달픈 순간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공직자의 길이다. 속삭임으로 다가오는 유혹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조금 잘 나간다는 주변인들과 비교당하면서 느끼는 박탈
청렴은 공직생활에서 필수 불가결이다. 면접 당시에도 청렴과 관련된 질문을 2개 이상 받았다. 질문 중 공무원의 6대 의무 중 가장 중요한 의무를 말하라 하였는데 나는 청렴의 의무라 답하였다. 그 이유는 청렴은 곧 시민들의 신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청렴은 공직생활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청렴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퇴계 이황을 살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심신(心身)을 함부로 굴리지 말고, 제 잘난 체하지 말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라는 퇴계 이황의 교훈이 있다. 퇴계 이황은 겸손함을 중요시하셨고 청렴하게 살았으며 사색과 경을 중시하셨다. 퇴계 이황은 크게 드러나는 청렴 이야기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퇴계 이황은 사회적으로 출세해 이름을 세상에 떨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또한 관직에 있을 때는 관행처럼 들어오는 선물과 부수적인 수입을 받지 않으셨고 관직 권유도 매번 거절하셨다. 마지막으로 생전의 높은 관직과 선생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 비문을 적어 ‘퇴도만은진성이공지묘’라고 쓴 비석 하나만을 남기셨다. 퇴계 이황과 같이 거창한 일화 없이도 청렴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퇴계 이황처럼 이유 불문하고 선물 등 대가를 받는 행위를 해서는
국어사전에 쓰인 친절의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이다. 또한, 친절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다. 그래서 공무원이 고분고분하게 각각의 원하는 바를 모두 처리해준다면 모든 민원인은 친절을 느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공무원이 행해야 하는 친절은 고분고분함이 들어간 사전적인 의미의 친절이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실제 공무원이 행해야 하는 친절은 무엇일까? 민원인들을 응대하며 느낀 친절의 의미는 배려와 이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다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민원인은 모르지만 ‘업무 담장자’로서 아는 내용을 민원인에게 설명할 때 각각의 민원인들이 받아들이는 내용이 다르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할 수 있다. 민원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거듭 말할 수 있고, 이해는 하지만 처리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민원인이 처한 상황에서 당장은 해결할 수 없을지라도 해결방안이 구해질 때까지 가능한 선에서 유예해주는 배려도 할 수 있다.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 민원인들에게 고분고분한 친절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으로 전국16개 시범 지자체 통합돌봄과에서 자택으로 방문하여 건강 관리를 해주는 돌봄 서비스가 있다. 서귀포시도 3년간 이 사업을 하였는데, 물리치료사가 방문하여 물리치료도 해주고 약사가 가서 복약지도도 해주고 한의사가 한의약서비스를 제공해주기도 하는 서비스다. 10여년간 기대수명이 2년 정도 더 늘어서 83.5세이고 건강수명도 66.3세로늘어감에 따라 노인 1인당 평균 의료비가 증가 하게 되고, 재가 돌봄의 경우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과 갈등을 초래하고 병원과 시설 중심의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의료비 부담이 증가 되는 형편이다. 이에 해결책으로 방문 진료에 장점이 많은 한의약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 내의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하고 의료 취약 계층의 보건 의료 접근성을 제고시켜 국민 건강 증진 기여를 하고 사회복지 측면에서 지역사회의 보건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여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체계를 마련하고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노인들을 방문하다보면 현대 사회의 사회구조를 뚜렷하게 볼 수가 있는데, 자녀들이 있는 노인 가정에도 대개 노인들만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나이가 들고 자식들이 수발을 하기가 힘들어서 그 부모를 요양원이나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바리톤 김동규의 ‘10월에 어느 멋진 날’ 가사의 일부다. 오는 10월 22일 토요일 모흥골로 오시면 깊은 가을 하늘 아래 멋진 하루를 만끽할 수 있다. 제9회 삼성혈 문화의 거리 모흥골 그디글락 축제가 제주성지 주변에서 펼쳐진다. 모흥골은 이도1동 삼성혈 주변 마을 옛 지명으로 열여덟 개의 문화재가 있는 제주역사와 문화의 산증인이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 가족 어르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서막은 민속보존회와 실버패셔니스타의 길트기로부터 시작한다. 이어 풍선아트, 오징어게임, 달고나 만들기, 천연염색, 플로깅, 플리마켓 등 아이들 체험행사로 가득 채워진다. 이뿐만 아니라 퓨전국악, 마술, 노래자랑, 지역주민 동아리 레트로형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표구와 캘리그라피의 만남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 동네는 2009년에 도 조례로 표구 거리가 지정되어있다. 특화된 표구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준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소원, 좌우명, 좋아하는 시와 문구 등을 담은 캘리그라피를 현장에서 제작된 표구에 담는 행사이다. 진한 여운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제주시에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12월 30일까지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시민의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지를 일치시키기 위해 주민등록법에 따라 매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복지 취약계층 포함 세대 △사망의심자 포함 세대 △장기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 아동 포함 세대를 중점 조사 대상 세대로 선정하여 반드시 방문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조사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읍·면·동 공무원과 이장·통장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유선(전화) 또는 방문 조사를 실시하고 허위전입자, 무단전출자 등에 대해서는 직권조치로 정리한다. 최근 맞벌이와 1인 세대 증가 등으로 부재 세대가 증가하는 등 매년 방문 조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이번 조사부터는 비대면-디지털 사실조사 방식이 새로 도입된다. 오는 10월 23일까지 조사 대상자가 주민등록된 주소지에서 정부24 모바일 앱(휴대전화)을 통해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 서비스”에 접속 후 세대정보와 위치정보 확인에 응답하는 방식이다. 비대면 조사를 끝낸 경우 방문조사는 면제되고 유선조사를 보조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1인 세대로 방문조사가 부담스럽거나, 세대원들이 부재 중인 경우가 많아
1인 가구 증가와 건강 또는 다이어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신선편의 식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샐러드 국내 판매액이 2019년 ‘370억원‘ → 2020년 ’447억원(20.8%) 증가 → 2021년 ‘651억원’’(45.6%) 으로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의 보관 온도별 식중독균 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냉장온도(4℃,10℃)에서 식중독균이 억제되는 반면, 25℃, 37℃보관온도에서는 병원성대장균 등의 식중독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샐러드와 같은 신선편의 식품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채소, 과일샐러드 안전한 섭취도 중요해졌다. 오늘 식사에 채소, 과일샐러드를 준비하려면 다음의 내용을 꼭 확인하자. 신선편의 식품용 샐러드를 사 먹는 경우, 구입 후 유통기한(3~4일이내) 및 신선도를 확인하고 냉장 보관된 것을 선택하며 구입 후에는 즉시 먹고, 나중에 먹을 경우에는 밀폐용기 등에 담아 바로 냉장 보관한다. 그리고 냉장보관한 제품은 먹기 전에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육류, 수산물과
평소와 다르게 옷이 입혀지는 날이 있다. 환절기라 기침이나 비염도 심해지고 허리가 아파서 움직이기 힘든 날도 있다. 그러면 다이어트 생각도 해보고, 병원도 가보고 아픈 곳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 신체가 건강하지 않은 걸 느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은 어떻게 치료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한해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13,195명이라고 한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 3,081명이라고 하니 4.3배의 숫자이다. 하루 36.2명, 1시간에 1.5명의 사람들이 생과의 인연을 마감하고 있다. 자살시도를 하는 사람의 수는 무려 자살자의 40~50배가 된다고 하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자살자의 94%가 사망전 자살위험 경고신호를 보내지만 신호를 알아차리는 경우는 23%에 불가하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이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인거 같다. 얼마 전 받은 교육에서는 자살을 생각하는 신호를 보고, 자살생각을 직접 묻고 죽음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듣고, 자살위험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도와주기 위한 말을 하는 “보고, 듣고, 말하기”를 명심한다면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행정에서도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
치매는 정서적 정신적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신경질환중 하나로 뇌 기능이 나빠지게 되어 기억력, 판단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오랫동안 치매환자 케어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건강 악화로 이어질수 있다.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상황별 대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밥을 자꾸 달라고 하는 경우 식사한 것을 잊어버렸거나 뇌의 포만감 담당 부위가 손상되었을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식사를 조금씩 나누어드리거나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드려 순간을 넘어가는 방법도 좋다. 돌보는 이가 짜증을 내면서 “금방 먹었는데 왜 또 달라고 하느냐”고 소리를 친다면 환자는 보호자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둘째, 치매 환자는 위생개념이 없어지고 옷을 벗기는것에 거부감이 심해 씻기고 옷을 갈아 입히는것에 어려움이 많다. 이럴 때 억지로 욕실로 끌고가거나 환자에게 설명없이 옷을 벗기는 행동을 삼가하며 환자의 증상이 좀더 가벼운 시기를 기다려 목욕을 권하고 시중에 나온 치매환자 전용 샴푸(헹궈내지 않아도 됨) 등을 사용하여 부분 목욕을 하는것도 좋다. 셋째, 돈을 숨기고 모른척하거나 자신의 돈을 훔쳐갔다고 하거나 배우자의
“우리가 1년에 사용하는 1회용 컵 약 260억개, 1개의 1회용 플라스틱 컵이 분해되는데 필요한 시간 최소 500년. 이미 1회용품으로 몸살을 앓는 지구,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품처럼 지구도 한 번 쓰고 버리실 건가요? 늦지 않았습니다! 내 삶의 작은 변화 1회용품 줄이기, 나부터 시작입니다.”라는 광고를 TV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한시적으로 허용되었던 일회용품 사용규제가 지난 4월부터 다시 시행되고 있으며, 오는 11월 24일부터는 현재보다 규제가 확대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는 업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업종별로 보면 식품접객업(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제과점, 위탁급식 등)과 집단급식소에서는 1회용 컵(종이컵, 금속박, 합성수지재질 등), 1회용 접시·용기, 1회용 나무젓가락, 1회용 수저·포크·나이프, 1회용 빨대·젓는막대, 1회용 비닐 식탁보, 1회용 봉투 및 쇼핑백(제과점만 해당) 등이 규제 대상이며, 도·소매업(백화점, 대형마트, 기타 대형종합 소매업, 슈퍼마켓, 편의점,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점, 면세점 등)에서는 1회용
누구에게는 로맨스 장르로, 누구에게는 스릴러 또는 느와르 장르로 다가올 수 있는 박찬욱 감독의 최신작『헤어질 결심』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미장센이 빛나는 영화이다. 관객이 느끼기 힘든 냄새 같은 요소들도 시각적으로 표현될 수 있게끔 구현했으며, 특히 이 영화는 산, 바다와 같은 공간적인 배경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연출했다. 하지만 공직자로서 특히 눈에 들어오는 연출적 배경은 “안개”였다. 가상의 도시 이포는 지독한 안개가 자욱이 껴있어 모든 것이 그 안개 속에 묻힌 곳이다. 여기서 안개라는 상징은 인물들의 억압된 욕망, 어두운 충동, 강박관념 등이 잠복해 있음을 암시한다. 이포는 가장 위험한 사건이 자라 절도일 정도로 조용한 도시지만, 원자력 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안전하기도 하지만, 방사능 누출이라는 위험성이 상존하는 이중적인 장소인 것이다. 영화 속에서 안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 안에 불확실성이 내포되어 있다는 이중성을 뜻하면서도, 나아가 인물들이 발생하는 감정, 사건 등 모든 것을 묻어버리는 속성을 띄고 있다. 누군가를 향한 향수도, 불륜도, 심지어 살인마저도. 그렇게 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안개”라는 존재는, 멀찍이 안개 속에서 벗어나 바라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