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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치매환자 상황별 케어 “이렇게 해보세요”!!

조미경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치매는 정서적 정신적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신경질환중 하나로 뇌 기능이 나빠지게 되어 기억력, 판단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오랫동안 치매환자 케어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건강 악화로 이어질수 있다.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상황별 대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밥을 자꾸 달라고 하는 경우 식사한 것을 잊어버렸거나 뇌의 포만감 담당 부위가 손상되었을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식사를 조금씩 나누어드리거나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드려 순간을 넘어가는 방법도 좋다. 돌보는 이가 짜증을 내면서 “금방 먹었는데 왜 또 달라고 하느냐”고 소리를 친다면 환자는 보호자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둘째, 치매 환자는 위생개념이 없어지고 옷을 벗기는것에 거부감이 심해 씻기고 옷을 갈아 입히는것에 어려움이 많다. 

 

이럴 때 억지로 욕실로 끌고가거나 환자에게 설명없이 옷을 벗기는 행동을 삼가하며 환자의 증상이 좀더 가벼운 시기를 기다려 목욕을 권하고 시중에 나온 치매환자 전용 샴푸(헹궈내지 않아도 됨) 등을 사용하여 부분 목욕을 하는것도 좋다.

 

셋째, 돈을 숨기고 모른척하거나 자신의 돈을 훔쳐갔다고 하거나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 경우 같이 돈을 찾는 행동을 하거나 소액의 돈을 줘서 안심시키며, 배우자 외도 의심이 있다면 이는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으로 전문의의 진단 및 기분 조절제 등의 약물 치료를 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매환자는 그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되므로 교육이나 훈련으로 태도를 개선하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치매환자 케어시에는 “완벽주의”를 버리고 간호하여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

 

치매환자의 행동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치매의 증상이므로 환자에게 나쁜 이미지를 주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치매환자 케어에 있어 상황별 대처 방법이 환자와 가족 및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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