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가 제주도를 자율주행차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원 지사는 12일 오전 10시,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와 같이 포부를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원 지사는 "제주는 현재 ‘2030 탄소 없는 섬’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보급 확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산업들을 싹을 틔우고 뻗어나가게 하기 위한미래산업 기반으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뛰어난 자율주행차가 있어도 해당지역에 대한 정밀지도가 없어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으면 완벽한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이 어렵다”면서 “앞으로 제주가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테스트기지, 선도기지로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연관 산업과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은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우모(UMO), 카메라(CARMERA)사와 파트너십으로 추진하는 ㈜넥센테크가 제주도를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의 최적 환경으로 조성하고 자율주행 정밀지도를 구축하는데 동반자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제주도 전역에 대한 자율주행차 운행용 정밀지도 제작 및 데이터 공유, 국내외 자율주행차 제조사 시범운행 유치, ㈜넥센테크의 보유기술 및 해외네트워크 활용한 제주도 자율주행차 연관산업 육성 등으로 전기차 1만시대를 앞둔 제주가 전기차 자율 주행의 확고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JDC는 자율주행차 시범운영 지원 및 자율주행차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