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없는 섬(CFI) 제주를 만들기 위한 핵심 과제와 향후 계획을 점검하는 ‘2019 제2차 제주그린빅뱅포럼’이 지난 27일 오후 4시 30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개최됐다.
‘2019 제2차 제주그린빅뱅포럼’에서는 CFI 4대 정책목표 및 향후 계획을 비롯해 CFI 추진체계 강화방안 및 조례안 검토, CFI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실행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제주도는 이날 포럼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전기차 보급, 에너지 수요관리, 에너지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도정의 목표와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참고로 제주도는 도내 전력수요 100%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육상풍력, 해상풍력, 연료전지, 해양에너지, 바이오·폐기물에너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하고, 오는 2023년 이후 전기차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연계 규제정책을 전환해 도내 등록차량 50만대 중 37만 7천대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사업을 중심으로 한 건물부문 및 산업부문의 에너지 수요 감축 전략을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수요관리, 블록체인 등의 4차 산업을 융·복합한 신산업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포럼에 참석해 CFI와 제주발전을 위한 도정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CFI 전 추진체계 관계자들 서로 간에 지속적이고 상시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며 “제주그린빅뱅포럼을 좀 더 주기화하고 논의가 쌓여갈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행정에서도 보다 더 자체적으로 업무체계를 개선해야 하고, 도정 실무자들과 CFI 전문가들을 연결시켜 줄 전임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전임 코디네이터가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의견을 모아주시면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청정한 제주를 만드는 것은 도민이 선정한 목표이기에 카본프리 정책은 제주도의 운명”이라며 “현실 속에서 목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냉철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목표에만 젖어있지 말고 이론이나 구호위주보다 실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접근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가 주최하고 (사)우리들의 미래에서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원희룡 지사, 김상협 공동위원장, 김태익 에너지공사 사장, 박희경 KAIST 교수 등 제주그린빅뱅포럼 위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