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박희근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H씨(48)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K씨(63)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H씨는 지난 3월 서귀포시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단체 문자메시지 발송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고교 동문 4889명에게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동문의 출정식이 있다'며 해당 후보 출정식의 시간과 장소를 문자메시지로 전하는 등 23회에 걸쳐 문자메시지로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K씨는 선거를 수일 앞두고 고교 동문 4886명에게 '단결심과 긍지를 보입시다. 총동창회 초대회장 올림'이라는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 1만1611건을 전송한 혐의다. 재판부는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와 대상 등 규모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동종 범행을 저지르거나 집행유예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한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15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한 주거용 컨테이너 앞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남성의 머리에 2~3cm가량의 상처가 나 있었고 주위에 약간의 혈흔도 있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필리핀에 서버를 둔 720억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을 확인, 2000만원 이상 고액도박자 129명을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경제적 약자인 가정주부, 대학생 등으로부터계좌 당 30만원을 지급하고 통장을 구입해 도박 사이트 충·환전계좌 또는 자금세탁 계좌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계좌매매를 목적으로 유령법인 2개를 설립하고 법인계좌 24개를 양도해 720만원을 받아챙긴 임모(33)씨도 입건했다. 경찰은 7차례의 계좌 추적 압수수색과 관련자 60명에 대한 직·간접조사와 수익금 은닉에 대비해 관련 계좌 잔액 3억9000만원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했다. 경찰은 인터넷 도박 및 대포통장 근절 등을 위해 온·오프라인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김모(48)씨와 명예교수로 같은 과에 재직 중인 이모(67)씨 등 2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3년 3월 학과장으로 재직하던 김씨는 학생이 받은 성적 장학금 300만원 전액을 개인계좌로 이체하도록 지시하는 등 1년 동안 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200만원의 장학금을 가로챈 혐의다. 전임 학과장이던 이씨도 같은 방법으로 2012년 장학금을 받은 학생 2명으로부터 600만원을 반납받아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장학금을 반납하라는 부당한 지시를 받고서도 학점과 학교생활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교수들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의 비위 사실에 대해 임용부처인 교육부와 대학당국에 통보하고 추가 피해를 수사하고 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 경선 '역선택' 유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에게 벌금 80만원형이 선고돼 현직을 유지하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박희근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의원에게 벌금 80만원형을 선고했다. 오 의원은 지난 3월 당내 후보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SNS의 계정을 통해 실시간 화상대화를 하면서 '역선택' 유도발언을 한 혐의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결정내용이 없었음에도 있었던 것처럼 말한 혐의(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선거법에서는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선거구민을 상대로 성별.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성별·연령만 빼고는 거짓으로 답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취지는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오 의원 측은 "정당에 대한 답변을 거짓으로 유도하는 행위는 명시되지 않은 만큼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며 "유권자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 해도 선거에서 다른 정당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그런 유권자들을 위해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성언주 판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된 오모(48)씨와 이모(48)씨에게 징역 6월과 징역 8월을 각각 선고하고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안씨와 이씨에게 건물을 임대한 건물주 안모(48)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오씨와 이씨는 지난 2015년 5월29일 제주시 삼무로 인근 2층 건물을 빌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손님에게 1인당 13만~1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씨는 오씨와 또 이씨가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사실로 단속된 사실을 2015년 5월 경찰로부터 통보받고도 보증금 2200만원, 연세 2000만원을 받고 상가를 임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성 판사는 재판문에서 “전 임차인이 성매매 업소로 사용한 건물을 임대하면서 건물주가 성매매 범죄의 구체적인 내용을 인식하지 않더라도 미필적 인식만으로 처벌할 수 있다”며 “다만 단속된 후 폐업신고 및 내부철거공사를 마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수산자원관리법위반 혐의로 수산업체 대표 A씨(67) 등 업자 5명과 관리소장 1명, 포르말린을 유통한 유통책 B씨(63)와 업체사장 등 총 9명을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5명은 양식장 총 7곳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B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공업용 포르말린 30만8800리터 가량을 공급받아 사용한 혐의다. 이들이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해온 6년간 출하한 광어는 200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의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한 A씨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8만리터 상당을 사용하던 중 지난 10월 단속에 적발됐다. 이들은 관계기관이나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양식장에서 멀리 떨어진 개 사육장, 인근 폐 돈사 등 양식장과 관련 없는 장소에 공업용 포르말린을 보관하면서 정상적인 수산용 포르말린 빈통에 옮겨 담아와 마치 수산용 포르말린을 적법하게 사용하는 것처럼 위장해 범행을 은폐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양식업자들이 공업용 포르말린을 불법적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유통책 B씨에게 공업용 포르말린을 무자료로 판매한 부산시 소재 화공약
제주 동부경찰서는 야간에 식당에 들어가 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김모(20)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1월 6월 오전 4시10분께 제주시 이도2동에 한 식당에 몰래 들어가 돈을 훔치기 위해 금고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당시 금고에 돈이 없어 미수에 그쳤으나 누군가 가게를 침입한 흔적을 발견한 식당 주인의 신고에 따라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 1개월에 걸친 추적수사 끝에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벌이가 없어 PC방 이용료,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박희근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55)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씨는 4.13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월 27일 서귀포경찰서를 자신이 속한 정당의 기호와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방문해 각 부서 사무실을 순회하며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정씨는 "민원실인 줄 알고 그곳 직원들에게 인사를 한 것이고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재판부는 "정씨의 행위는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으로 인정할 수 있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경감 이철)는 토익(TOEIC) 시험 등 외국어 능력 시험에 부정 응시한 이모(30·서울)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토익시험을의뢰한 37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4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즐톡S'에 토익·텝스·오픽 등 외국어 능력 시험에 대리 응시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점수를 취득해주겠다고 광고해 의뢰인들로부터 1인당 130만∼600만원을 받고 총 47회 부정 응시해 1억20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얼굴 합성 앱을 이용해 의뢰자들의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후 의뢰인들에게 합성된 사진으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도록 한 후 의뢰인들의 주민등록증을 갖고 외국어 시험에 대리 응시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의뢰인 등 사진합성이 곤란한 경우 소형 무선통신 장비를 자신과 의뢰인이 몸속에 부착한 후 함께 시험을 치르면서 진동 신호를 보내 답안을 가르쳐주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씨는 서울모 대학에 재학 중인 해외 유학생 출신으로 사이버 도박을 하면서 빌린 사채를 갚기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