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돈을 받고 의료기기 공개입찰에서 낙찰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구매담당 직원 2명과 소방공무원을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 의료원 구매담당자 B씨(39)와 C씨(43) 2명과 소방공무원 D씨(42) 등 3명은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이들에게 뇌물을 건낸 업체 대표 2명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업체 대표들은 의료기기 규격 등 입찰에 관련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후 가족이나 종업원 등의 명의를 빌어 차명으로 사업자등록 후 입찰에 참여하는 '중복투찰'을 하거나 지인이 운영하는 의료기업체에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만 시키는 '들러리투찰'을 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2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제주.서귀포의료원이 발주하는 34억원 상당의 의료기기 납품 경쟁입찰에 57회 투찰해 77%의 낙찰률에 해당하는 44회 29억2000만원을 낙찰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대표 가운데 A씨는 의료기 납품 공개 경쟁입찰에 자신의 업체가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의료기기 규격서를 반영해 달라는 입찰 편의 청탁과 사전 입찰관련 정보를 입수
22일 오후 7시 15분 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 농공단지 부근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130여㎡ 규모의 양돈장 1개 동이 일부 소실돼 새끼돼지 300마리가 폐사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화재 피해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3일 오전 7시 59분 쯤 제주시 이도일동 모 여관 3층 건물에서 불이 났으나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3층 객실의 40대 여성 투숙객과 옥상 가건물에 있던 40대 남성 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항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오 의원은 20대 총선 당내경선을 앞둔 3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 생중계로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오영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때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라고 말씀해 주셔야 오영훈에게 유효표를 던질 수 있다"고 말해 역선택을 유도하는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제108조 11항 위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선거가 공정하게 행해지도록 당내경선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사전절차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당내경선의 효력을 문제 삼지 않았고, 상대 경선후보자였던 김우남 후보도 당내경선 결과를 인정하고 협력했다"며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주지법 제3형사부는 15일 열린 재판에서 오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지만 허위사실
22일 0시 25분쯤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검은여 앞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유자망 어선 J호(29t·승선원 8명)가 좌초됐다. J호 선장 서모(48)씨는 풍랑을 피해 닻을 내리다가 좌초됐다며 해경과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500t급 경비함정과 122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 소방당국과 함께 오전 2시 25분쯤 육상에서 로프 등을 이용해 고립된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했다. 해경은 J호 선장 서씨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법 형사4단독 성언주 부장판사는 해외에 서버를 둔 사설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개장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5)씨에게 징역 1년 2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법원은 박씨와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모(24)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최모(24)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박씨 등은 2015년 8월 16일부터 올해 8월 28일까지 베트남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사설도박 사이트를 관리하면서 게임머니 충전 및 환전, 도박수익금 이체, 고객센터 문의 응대 등의 역할을 담당해 사이트 운영자가 34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기도록 한 혐의다. 성 판사는 "불법 도박 사이트의 개설·운영 행위는 국민의 사행심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의식을 저해하는 등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20일 오후 3시 12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성읍 교차로에서 체험학습에 나선 모중학교 체험학습버스와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이 버스에는 중학교 3학년 학생 35명과 교사 1명 등 36명이 타고 있었다. 119구조대는 이 사고로 다친학생 9명이 다리 등에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해당 중학교 학생들은 이날 성읍향교에서 진행된 체험학습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버스는 성읍리에서 표선리 방면으로 좌회전하고 있었고 트럭은 표선면 세화리에서 성읍리 방면으로 직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법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A주식회사와 조모씨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지하수 공동이용신고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A사와 조씨는 서귀포시 대천동 중산간도로 인근에 각각 단독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건축신고를 했고 착공 전까지 지하수개발.이용허가 또는 공동개발·이용허가를 얻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후 A사와 조씨는 인근에 위치한 지하수관정을 공동으로 이용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제주도는 신고대상 관정 최고사용량이 여유가 없고 건축부지와 거리가 390m로 조례에 정해진 250m이내 조건에 맞지 않아 거부처분을 내렸다. 이에 반발한 A사와 조씨는 "처분근거가 된 조례가 상위법인 지하수법과 제주특별법이 위임한 허가기준을 넘어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률우위의 원칙 및 법률유보의 원칙에 반해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분할 전 토지 경계가 대상관정까지 250m이내에 있고 사용량 역시 실제로는 월 약 500t으로 허가를 받아 180t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월 취수허가량에 현저하게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방자치단체는 헌법상 자치입법권이 인정되고, 법령의 범위 안에서 그 권한에 속
제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우리측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혐의(배타적 경제수역법 위반)로 중국 다롄 선적 쌍타망 어선인 A호(180t)와 B호(180t) 등 2척을 나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호는 19일 오후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56㎞ 해상에서 조기 등 잡어 1만500㎏을 잡고도 조업일지에는 8900㎏을 포획한 것처럼 1600㎏을 축소 기재한 혐의다. B호도 1만3200㎏을 어획했으나 조업일지에는 1만1000㎏으로 허위 기재한 혐의다. 이들 중국어선은 동시에 그물을 끌면서 총 14차례 쌍타망 조업을 하며 조기 등을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이들 중국어선이 할당량보다 더 많은 어획물을 잡으려고 조업일지를 축소해 작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불법 조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정도성 판사는 농지를 구입해 농사를 짓지 않고 분할·판매해 수억원대 차익을 챙긴 혐의(농지법 위반)로 기소된 김모(4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김씨가 운영한 A영농조합법인에 대해서는 1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3일 제주시에 '자기노동력'으로 농지를 경작하겠다는 거짓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 같은 해 10월 법인 명의로 해안동 소재 4필지 9702㎡를 13억원에 매입했다. 김씨는 이 토지를 합병한 뒤 다시 분할해 12필지로 만들고 이 가운데 11필지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삼자에게 모두 19억5770만원에 매도해 최소 6억5000만원 상당의 차익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부는 "농지의 분할·전매 목적임에도 허위 신고를 통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는 행위에 대해 엄벌이 필요하다"며 "농지의 위치·면적 등에 비춰볼 때 피고인의 불행위는 농지의 분할·전매 목적이었음이 분명하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