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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의 봄을 상징하는 녹산로 유채꽃 축제, 내년부터 도에서 직접 챙긴다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7.08.30 16:27:35

봄철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가시리 유채꽃 축제가 내년부터는 도에서 직접 주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가시리 마을투어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가시리 마을회 차원에서 진행되던 유채꽃 축제를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 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행정 주최로 행사를 치를 것”이라 약속했다.


표선리 경로당에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강연호 도의원은 “10만㎡ 규모의 광장에서 진행되는 유채꽃 축제는 매년 봄철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 사실 마을의 힘만으로는 행사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찾아오는 관광객을 고려하고 제주의 봄철 관광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행정기관이 주최가 되고 주관을 가시리마을에서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허법률 서귀포시 부시장은 “유채꽃 축제 중요성과 효과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가시리가 유채꽃을 대규모로 재배하고 마을축제까지 열다보면 힘에 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적극 공감했다.


이에 원희룡 도지사도 “마을에서 이만큼 발전시켜왔다면 보다 더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원칙은 도나 서귀포가 주최할 수 있도록 하고, 상세 방법은 긴밀하게 협의해 내년 예산에 대해 결정 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가시리 마을은 제주에서도 유채꽃이 가장 많이 손꼽히는 동네로 녹산로는 봄철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히기도 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녹산로에 유채꽃과 벚꽃이 함께 피어 장관을 이루는 시기에는 녹산로 양방향도로가 관광객들의 차로 뒤덮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한편,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30일 오전까지 진행된 표선면 마을투어에서는 표선해수욕장 백사장 관리대책 마련, 농촌 인력 수급, 표선면 노인회관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비 지원, 가시리 둘레길 조성, 중산간 버스노선 확대, 인공배수로 정비, 해녀 어장 진입로 개설 등의 의견이 거론됐다.





이번 마을투어는 원희룡 도지사, 강연호 도의원, 허법률 부시장을 비롯해 유종성 특별자치국장, 고운봉 도시건설국장, 김현민 경제통상일자리국장,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 현대성 대중교통과장 등 도와 서귀포시 간부 공무원들과 표선면 지역 마을대표 및 자생단체장, 주민들이 함께 자리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원희룡 도지사는 오는 9월 초,한경면 일대를 찾아 1박2일 마을투어를 진행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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