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다치게 한 K씨(50)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15분께 제주시내 한 모텔 로비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부인과 말다툼하다 폭행하고 유리창을 파손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하며 골프채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제주 해상에서 무허가 조업을 벌인 혐의(배타적 경제 수역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 대산 선적 범장망 어선인 A호(120t)를 나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호는 14일 오후 7시 25분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46㎞ 해상(한·중 어업협정선 안쪽 2.7㎞)에서 그물로 고기를 잡다가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에 적발됐다. 제주해경은 A호 선장 서모(39·중국 저장성)씨를 상대로 불법 조업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판사 김현희)은 사기 및 사기미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A(28)씨와 B(28)씨에게 각각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사촌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명의로 사업자등록 및 신용카드 가맹점을 개설해 준 C(23)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이 신용카드 거래의 본질인 신용을 해하고 건전한 유통거래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점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계획적이고 조직적, 국제적으로 범행이 이뤄진데다 범행수법과 위조한 신용카드 숫자 및 액수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15년 9월께 제주시에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커의 도움을 받아 신용카드 발급정보를 입수한 뒤 같은해 10월20일 서울시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신용카드 23장을 위조하고 총 34에 걸쳐 1억2644만3100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지난해 10월 A씨 명의의 사업자등록 및 신용카드 가맹점을 개설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개설·양도해 A씨 등에게 제공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법 제1형사부(박희근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를 받는 장모에게 수배 사실을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과 직무유기 등)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경찰관 A(35)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11일 제주지법에 따르면 A씨는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 소속이던 2015년 7월 주요 지명수배자 명단에 자신의 장모가 포함되자 아내를 통해 이를 알려준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A씨는 피의자와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이를 보고해 직무를 맡지 말아야 하는 의무도 지키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A씨는 항소심에서 "장모가 아닌 아내에게 장모의 지명수배 사실을 알린 것은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의 범행은 수사기관의 범죄수사 기능에 지장을 초래하고 경찰직무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으로서 그 죄책이 중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징역형이 확정되면 직권면직 처리된다.
10일 오전 5시30분쯤 서귀포시 남동쪽 59㎞ 해상에서 조업 중인 부산선적 선망 어선 A호(129t)의 중국인 선원 B(27)씨가 닻과 연결된 쇠줄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의식이 없다며 동료 선원이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B씨는 신고 2시간 25분만인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서귀포항에 입항한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B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술을 마시고 낚시어선을 운항한 60대 선장이 해경에 적발됐다. 10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오전 7시7분쯤 제주항 서부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6%의 음주상태로 낚시어선 A모호(9.77t)를 운항한 선장 고모씨(61·남)를 해상안전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선장 고씨는 9일 오후 5시쯤 제주항에서 낚시승객 20명을 태우고 출항, 함덕포구 앞 해상서 소주를 마시고 제주항으로 입항하려다 단속 중이던 해경에 의해 적발됐다. 해경은 선장 고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9일 오후 11시 54분쯤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초등학교 인근 회전교차로에서 허모 씨(43)가 차에 치였다. 하지만 허씨를 친 차량은 뺑소니를 쳐 경찰이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허씨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씨를 친 운전자를 찾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9일 오전 4시 30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서쪽 39㎞ 해상에서 대만 선적 예인선인 K호(71t·승선원 6명)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침몰했다. 9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5000t급 경비함정을 사고 해역에 보내 오전 7시 44분쯤 신고 장소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침수돼 점점 가라앉는 배에서 선원 6명은 모두 구조됐으나 예인선은 침몰했다. 해경은 침몰 지역 주변 해역에서 안전 관리 및 해양 오염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도내 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의 어머니 박모(36)씨가 지난달 10일 오전 아이를 데리러 해당 어린이집에 갔다가 보육교사 B(29·여)씨가 아이를 번쩍 들고 앉히는 장면을 목격했다. A군의 어미니는 또 당일 어린이집 폐쇄회로(CC) TV 화면을 확인해보니 B씨가 아이의 뒷머리를 향해 작은 고무공을 연속으로 던져 맞히거나 다른 곳으로 가려는 A군을 손으로 잡아끌어 무릎에 강제로 앉히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B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온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다른 어린이들과 어울리도록 하려고 했으나 학대는 없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부인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CCTV 녹화화면을 분석하며 B씨의 아동학대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술 취해 유흥주점에서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공무원(국가직 7급)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8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주거침입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K씨(46)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K씨는 지난 9월2일 새벽 4시55분쯤 제주시내 한 유흥주점에 들어가 60대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미수에 그친 혐의로여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다수의 범죄전력이 있음에도 자중하지 못하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해 이번에는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