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최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제주교육발전연구회는 2024년 5월 13일 오후 3시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학교와 지역주민 모두에게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학교복합시설 구축 및 활성화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실시했다. 토론회에는 제주교육발전연구회 소속 의원과 도청 및 도교육청 관계자, 지역청소년 기관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 이상민 소장의 “학교복합시설 구축을 위한 지자체-교육청-학교-마을 간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토대로 도청과 도교육청 그리고 일선학교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의견을 듣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상민 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복합시설 구축에 대한 배경과 관련 법령, 타시도의 사례 소개를 소개하며 다양한 형태의 학교복합시설 운영 모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학교복합시설을 발굴하고 이에 대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복합시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지자체 간 시설 구축에 대한 예산의 합리적 배분과 협의을 통한 소유와 운영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강식 교장은 우도가 섬이라는 환경으로 인해 학교 밖 문화, 교육 관련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학교교육활동일(190일)을 제외한 연중 175일에 달하는 학교휴업일을 보다 알차게 활용하며 부가적으로 우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및 소통 공간으로 학교복합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제주형 학교복합시설을 제안했다.
홍명환 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은 대규모 택지개발 등에 따른 학교복합시설 보다 원도심 지역이나 읍면지역의 경우 학교복합시설 활용을 통한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다며,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학교복합시설 모형을 개발하여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의숙 의원은 토론회를 계기로 제주의 상황에 적합한 학교복합시설은 무엇인지 논의하는 기회가 됐다며,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지속적인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