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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뭄에 시달리던 중산간 마을, 결국 격일제 급수 실시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7.08.03 10:22:47

장기간 계속되는 가뭄으로 수원이 말라가던 애월읍과 한림읍 8개 중산간 마을에서 결국  격일제 급수가 시행된다.


제주도는 3일, 해안, 월평, 금악, 유수암, 소길, 어음, 고성2리, 원동 마을에서 오는 7일부터 중산간 격일제를 시행하고, 주요시내 지역에서도 지역 공급량 조절을 검토할 계획이라 밝혔다.


격일제 급수가 실시되는 대상은 해안, 월평, 유수암,고성2리, 원동, 소길, 어음, 금악 8개 마을 등이며, 총 주민은 7,580명이다.


이처럼 격일제 급수가 시행된데는 7월말 기준 도내 강우량이 지난 2013년 최대갈수기 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로, 예비 지하수와 대체 수원 풀가동에도 불구하고 급수난 발생이 우려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어승생 급수구역인 중산간 지역인 경우에는 606,800톤의 저수용량이 현재 85,000톤으로 급감했으며, 매일 3,500톤씩 저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주요 취수원인 삼양, 외도, 이호, 강정수원지에서도 용천수의 용출량이 급감(전년대비 일 16,000톤)하는 반면 급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중산간 지역 중 홀수일에는 동부지역(해안, 월평, 유수암, 고성2리) 정상급수, 서부지역(원동, 소길, 어음, 금악) 단수가 시행되며, 짝수일에는 홀수일과 반대로 상수도 공급을 시행 할 예정이다. 격일 단수시간은 오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이다.


제주도에서는 갈수기가 지속될 경우 격일제 급수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근 제주로 향하고 있는 5호 태풍 노루 등으로 인한 강수량이 증가 시에는 단기간 정상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시내 지역의 경우에도 새벽 일부 시간대 공급량 조절을 검토 중이다.


시행 시에는 저수조가 없는 다가구 주택 및 고지대 지역은 일부 급수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상하수도본부에서는 격일제급수 시행 전 상수도 민원이 다수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비상급수체계 상황실을 함께 운영(750-7860)해 도민 안내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어승생 제2저수지 저장량 확보를 위해 대체취수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수자원체계 다변화를 통해 항구적인 상수도 안정적 공급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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