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노루의 이동경로를 놓고 국내 기상청과 해외 기관들 간의 예보가 엇갈리고 있어 도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5호 태풍 노루가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0m 급의 세력을 유지한채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6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후 경로가 유동적이다.

기상청에서는 태풍이 6일 오후부터 오른방향으로 진로가 변경되며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에서는 조금 더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 태풍이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에 주는 피해는 조금이나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기상청 및 미국과 일본의 관계기관 모두 이번 태풍이 평년 대비 2도 이상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는 남해를 통과하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