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탈림이 북상하며 이동경로를 일본쪽으로 변경, 제주도가 직간접적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13일, 제18호 탈림이 타이베이 동남동쪽 해상에서 서북서진하다가 지난 12일부터 이동경로를 우측으로 틀며 일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태풍 탈림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에서는 13일 밤 먼 바다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18호 태풍 탈림은 최대 풍속이 시속 220k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태풍의 이동경로에 놓인 중국 동남부 등에서는 수십만명이 대피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당초 이번 태풍은 국내에 영향을 주지 않고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던 이번 태풍이 경로를 변경하며 한반도에 가까워진 것을 감안하면 또다시 경로가 변경되어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향후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으로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