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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기차 충전 갈등, 성산읍 해법을 제시하다

주민센터와 시청 등 공공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는 도민차량과 관용차량의 충전갈등에 대해 성산읍이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제주 지역에서는 전기차 보급대수 증가로 인해 관용전기차들이 주로 사용하던 완속충전기를 놓고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갈등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충전이 끝난 관용전기차들이 완속충전기 앞에 그대로 방치되어 도민차량이 충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 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에서도 일반 차량과 관용 차량 간의 갈등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으며, 민원으로 시작된 갈등이 소송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충전기 관련 갈등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도민들이 주로 찾는 도심지 내 공공기관과,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읍면지역 공공기관의 상황이 다른 것이다.


도심지에 위치한 공공기관에서는 완속충전기 앞에 충전이 완료된 관용전기차를 주차해놓지 말라는 민원이 대다수다.

▲ 제주시청 완속충전기 앞 관용차


하지만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심지 공공기관 특성상 이동주차할 공간이 없는 경우가 많아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바로 이동주차하는 식으로 민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심지 공공기관에서는 전기차 충전소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렌트카가 자주 찾는 읍면지역의 경우에는 조금 사정이 다르다.


비교적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어 충전기 앞을 비워놓을 수는 있지만 렌트카들이 충전을 걸어놓고 근방으로 관광을 떠나거나 일시적으로 렌트카가 몰려 충전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 상대적으로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는 읍면지역 충전기


도심지와 읍면 지역의 공통점은 관용전기차가 충전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세먼지 해소와 차세대 산업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는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숙제가 생긴 셈이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성산읍이 취하고 있는 행보가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가 시행한 '주민행보 특색사업 발굴지원 프로젝트'에서 '전기차 개방형 충전소 인접 녹색쉼터 조성'으로 장려상을 수상한 성산읍에서는 관내 전기차 충전소를 쉼터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성산읍사무소에서는 기존 급속 1기, 완속 1기였던 충전기 대수가 도민과 관광객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 급속 2기를 추가 설치해 관광객들의 몫으로 돌렸다.


또한 관용전기차 충전위치와 렌트카 충전위치를 넓게 배치함으로써 갈등요소를 사전에 방지했으며, 관용차를 위한 완속충전기도 1기 추가 설치해 관용전기차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충전소 주위에는 나무그늘과 벤치 등을 이용한 쉼터를 조성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충전을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관용차량과 도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급속충전기 1기와 완속충전기 2기


▲ 렌트카들이 주로 사용하는 급속충전기 2기


▲ 2곳의 충전포인트 중심에는 나무그늘과 벤치 등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성산읍 관계자는 "저희 성산읍에서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충전기 사용에 대해 거부감을 갖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며, "관광지가 많은 성산읍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 충전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성산읍의 정책은 앞으로 관광지가 밀집된 읍면지역 공공기관의 정책수립에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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