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갖는 여행지로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다.
비용적 측면에서 동남아 등 저가 여행지와 차별점을 갖기 어려운 제주가 이렇게 관광지로 인기를 구가하는데는 올레길을 중심으로 나홀로 여행객, 일명 혼행족들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이 큰 몫을 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을 비롯,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며 제주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2일, 제주도와 경찰청 관련 부서가 모두 참가하는 합동단속반을 편성하는 한편 안전한 제주도 여행을 위한 숙박업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경찰청에서는 안전관리기반 구축, 단속 및 지도활동 강화, 민관협력 안전문화 확산, 건전관광문화 조성 제도개선 등에 걸쳐 16개 중점과제를 발굴,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게스트하우스 안전관리 기반구축을 위해 안전대책 실무협의회 및 지역치안협의회를 활성화하고, 게스트하우스 주변 등 사각지대에 CCTV가 설치된다.
단속도 강화된다.
제주도와 경찰청 합동점검반은 공중위생 및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그동안 사각지대에 방치되었던 농어촌민박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게스트하우스 안전 인증제를 도입해 관광객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함과 동시에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농어촌민박시설 기준 조례를 정비하고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발생한 살인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성범죄 전력자의 농어촌민박 운영 및 취업을 제한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젊은 층에서 급상승하고 있는 1인 체계의 여가와 여행 문화 트랜드에 맞춘 사람 중심의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국가경찰과 시민사회가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범 도민적 안전 종합대책이 차질 없이 실행돼 세계적 관광도시인 위상에 걸맞게 ‘여행이 안전한 제주 구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