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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에서 AI 발생 의심, 가금류 1만2천여 마리 살처분중

제주시 모 가정집에서 기르는 오골계의 일부가 폐사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제주도정이 인근 가금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제주도정에 따르면, 제주시에 사는 A씨는 지난 527일 오골계 병아리 5마리를 구입했으나 다음날 모두 폐사했고, A씨가 예전부터 사육하던 토종닭 3마리도 지난 2일 폐사했다.

 

이 사실을 접한 제주도정은 해당 주택과 A씨가 닭을 구입한 농가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하고 죽은 닭을 부검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키트를 이용해 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정밀검사 결과는 4일쯤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정은 방역대책본부 및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는 한편, 해당 주택과 닭을 판 농가 주변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가금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공항과 항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가금 및 가금산물의 반출을 제한하고 있다.

 

또 제주도정은 해당 농가 및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가금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현재 살처분 대상은 4개 농가에 가금류 12790마리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농가에서 반경 10km 이내 지역에서는 23개 농가가 닭 69158마리, 오리 960마리, 거위 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정은 3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AI 방역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원 지사는 “AI 확산 방지를 위한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검역과 이동제한조치는 물론이고, 하루빨리 AI 비상상황이 종식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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