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따라 매년 겨울 폭설로 인한 교통마비가 반복되자 제주도가 관련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21일, 올해 12월부터 도로제설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105일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11월 30일까지는 제설장비 점검과 정비 및 모래마대 배치 등 제설대책 사전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겨울 유래 없는 폭설로 도로가 결빙되어 도로 안전사고 및 이용 불편이 발생함에 따라 결빙 취약구간인 공항로, 서광로에 맞춤형 도로제설 장비인 염수자동살포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읍면동 10개소에 제설시스템 구축을 위한 염수 저장탱크 등을 설치함으로서 이면도로 제설작업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폭설 시 마을제설반 및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내집앞, 내점포앞 눈치우기 솔선수범, 트랙터 등 제설가능 민간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도로 결빙에 따른 대중교통이용 또는 체인 등 제설장구를 장착해 운행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설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도로관리청 및 관련 협조부서와 경찰청,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키로 하고, 11월 23일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