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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서울에는 있고 제주에는 없던 것, 전기차엑스포 개막

올해로 5회를 맞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그 막을 올렸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연구원 부스에서 도민들이 전기차 정책을 문의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이런저런 이유로 개막 전부터 우려의 눈빛을 받아왔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4월 12일, 환경부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TREND KOREA의 존재였다.


서울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환경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열린 EV TREND KOREA에 현대차 코나EV와 재규어 i-face 등 신차가 먼저 선을 보인 것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김을 빼놓았다.


그동안 제주 지역 전기차 산업을 주도해온 원희룡 도지사가 지방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하며 자리를 비운 것도 이번 엑스포의 흥행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했다.


▲ 국제컨벤션센터 앞에서 전기차 보급 및 내연기관 폐차정책에 대해 항의중인 도내 정비사업자들


서울에는 있고, 제주에는 없던 것

EV TREND KOREA와 비교해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신차의 부재다.


서울 행사에는 아예 불참했던 기아자동차가 니로EV를 선보이긴 했지만, 세부 사양과 내부 모습조차 확인할 수 없는, 그저 대략적인 외양만 확인할 수 있는 반쪽짜리 공개였기 때문이다.


니로EV를 기대한 관람객들은 내부를 전혀 볼 수 없다는 사실 앞에 허탈감을 느끼는 한편, 코나EV 공개 당시에도 이슈가 되었던 하부 배터리팩의 높이를 확인한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 공개된 니로EV의 외양,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다소 볼륨업된 듯한 느낌을 준다


▲ 니로EV의 하부 높이. 배터리팩의 위치에 대해 예비 구매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는 EV TREND KOREA가 현대자동차의 코나EV와 재규어의 i-face 등 두 종류의 신차를 공개하며 전기차 예비 구매자 및 내외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가장 아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 EV TREND KOREA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코나EV와 i-face


전기차 보급 초기부터 국내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BMW가 불참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EV TREND KOREA에서 i3 신형을 비롯 하이브리드 모델인 i8 등을 전시했던 BMW의 빈자리는 올해 전기차 구매를 계획중인 도민들을 아쉽게 했다.


▲ 제주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BMW i3의 모습도 자취를 감췄다


가장 고가이면서 가장 고성능의 차종을 선보이고 있는 미국 테슬라의 불참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EV TREND KOREA에서 모델S를 선보였던 테슬라는 최근 제주신화월드에서 시승행사와 전시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국제전기차엑스포에는 불참하는 행보를 보였다.


▲ EV TREND KOREA의 테슬라 부스 모습


▲ EV TREND KOREA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BYD의 2층 버스


그 외 EV TREND KOREA에서 BYD가 선보였던 2층 전기버스가 사라진 점과 충전기 업체의 참가가 저조했던 것도 아쉬운 점이다.


라이벌 지자체의 거침없는 행보, 전기차 메카의 위상을 지킬 수 있을까?

압도적인 전기차 보급률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까지 별다른 라이벌 없이 독주하던 제주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EV TREND KOREA가 열린 서울 외에도 대구와 광주 등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인 타 지자체에서는 전기차 관련 산업의 주도권을 빼앗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관련 전시회의 숫자가 증가할 수록 관련 업계에서는 참가가 용이한 대도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특히 매년 발표되는 신 모델이 한정된 전기차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전시만으로는 전기차 메카의 위상을 지켜나가기란 용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전기차 엑스포 개최에 적극 나서게 되면 관련 업계 및 국민들의 관심을 빼앗기는 건 시간문제"라며, "국제전기차동차엑스포가 그 위상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제주가 갖고 있는 강점들을 융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를 기획해나가야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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