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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업 호조, 수산업 부진. “가격 고점 제주 주택시장, 차별화 진행”

최근 들어 제주지역 건설경기는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면서 건축 허가·착공면적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부진한 가운데, 이는 주택 공급과잉 우려와 부동산 가격 고점 인식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는 진단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31일 오전 도내 주요 업계 및 유관기관 인사를 초청, 2/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위축과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 등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이 자리에는강대봉 제주도청 경제정책자문관, 고병기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고상호 제주도청 경제통상산업국장, 고창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부본부장, 문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송대화 제주호텔경영인협회 회장, 이광진 한림수산업협동조합 상무, 이영희 롯데마트 제주지점 부지점장, 조학봉 대한주택건설협회 제주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건설 및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의 침체 세와 더불어 정주여건 차이, 수요자의 선호도 등에 따라 주택시장은 차별화되면서 교외지역 및 선호도가 낮은 주택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8%, 착공면적은 38.9% 각각 감소했다.

 

또 토지의 경우 제주도의 농지기능 강화방침의 영향으로 농지 취득면적이 감소하고 있으며, 향후 농지가격은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업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방한 관광 규제로 인해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신정부 출범 이후 중국 여행사들로부터 제주관광 문의가 있는 등 중국인의 한국관광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농업 부문에서는 지난 겨울 농산물 가격 호조 등의 영향으로 2016년 농가소득이 전국 최고수준인 농가당 4584만원을 기록하는 등 소득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부터 수확하는 양파와 마늘 가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농가 수익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에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산 노지 감귤 평균가격은 2015년 대비 37.6% 상승했다. 그리고 당근은 203.0%, 양배추는 172.5%, 월동무는 93.0% 각각 상승했다.

 

수산업 부문에서는 고등어와 참조기 등 제주 주력 어종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청 해양수산국에 따르면, 올해 1~4월 도내 6개 수협의 위판실적은 6,968톤에 8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86톤에 1,028억원 대비 위판량은 23%, 위판액은 19% 각각 감소했다.

 

한편, 제주도청 관계자는 신정부의 주요 정책목표중의 하나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제적으로 일자리창출위원회를 조직했으며, 상반기중 일자리 관련 대책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산업 선진화, 신항만 건설, 2공항 건설 등 현안 과제들이 신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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