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기준으로 제주도민의 자가 거주율은 58.3%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은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로 살펴보는 인구와 주거실태’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이 조사를 2015년 11월 1일 기준으로 표본가구 약 20%를 선정해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준일 현재 제주지역의 가구수는 총 22만가구(천 단위에서 반올림, 이하 동일)에 자가 거주 가구는 12만8천가구(58.3%)로 나타났다.
이어 월세가 4만가구(18.4%), 사글세가 2만4천가구(10.7%), 무상(관사, 사택 등)이 2만가구(9.1%), 전세는 7천가구(3.2%) 순이다.
5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전세는 32.3%, 사글세는 27.3% 각각 감소한 반면, 월세는 72.5% 증가했다. 제주지역의 주거 점유형태는 2000년 이후 사글세와 전세는 감소하고, 월세는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거처 종류별로는 단독주택 11만1천가구(50.5%), 아파트 5만6천가구(25.4%), 다세대주택 2만1천가구(9.4%), 연립주택 1만5천가구(6.7%) 순이다.
거처 종류별 증가 수 면에서는 아파트 거주가 가장 많이 늘었는데, 2010년 4만4천가구에서 2015년에는 5만6천가구로 5년 새 1만2천가구(26.5%) 늘었다.
비율 면에서는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의 거처 가구는 4천가구에서 1만1천가구로 153.6%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주택 이외의 거처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호텔 등 숙박업소의 객실, 기숙사 및 사회시설, 비닐하우스 등을 말한다.
그밖에 혼인상태별 인구 구성을 보면, 배우자 있음 27만1천명, 미혼 15만명, 사별 4만2천명, 이혼 3만1천명 순이다. 2010년과 비교하면 배우자 있음과 사별 구성비는 낮아지고, 미혼과 이혼 구성비는 높아졌다.
연령별 미혼인구 비율은 5년 전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30대 미혼인구 비율은 2010년 27.2%에서 2015년에는 35.3%로 8.1%p 증가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