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국내 최초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가 구축된다.

제주도청은 19일, 전기차의 대중화와 배터리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으로 2020년부터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배터리를 처리할 재사용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센터구축을 오는 4월부터 시작하여 늦어도 2019년 말까지는 완공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비용은 총 189억3,000만원이며, 이 중 도비는 98억5천5백만원이 투입되며, 나머지 비용은 국비와 민간자본으로 충당된다.

한편 제주도청에서는 2020년 기준 폐배터리 누적발생량이 621개, 2025년에는 15,768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의 경우 대기환경보전법 52조에 따라 차량을 폐차하거나 말소할 경우 사용하던 배터리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반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때문에 제주도청에서는 반납받은 배터리를 재가공, 산업용과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청 관계자는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가 구축되면 전기차 관련 도내 인프라와 기업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약 219명의 일자리 창출과 재정수익 확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