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상(風霜)이라 한다. 바람과 서리라는 겉의 뜻과 달리, 속뜻은 세상의 모진 고난을 의미한다. 서귀포시에는 105개 마을이 있다. 한 개의 마을이 생기고 그 삶을 이어가는 것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란 시의 ‘저게 저절로 붉어 질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게다’는 구절처럼 다양한 풍상을 겪어낸 결과다. 하지만 마을의 삶은 늘 역동적이라 조용할 날이 없다. 늘 문제와 갈등은 생겨나고 없어지며 마을의 땅을 다진다. 필자는 유독 마을, 주민자치 등 자치행정 업무를 오랜 기간 했다. 많은 마을을 다니며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의견을 들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주민들의 건의나 민원(民願)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많은 건의가 제도와 절차, 그리고 예산이 필요하여 매번 그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건의된다. 이러한 민원들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숙원(宿怨)이라는 이름으로 고착된다. 필자는 이 숙원사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단기간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지역에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므로 이를 정책으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추
지난 20여년간 서귀포지역에서 공직자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왔고 특히 지난 1년간은 시정 시책 소개 및 시민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친절과 헌신으로 활동하시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만난 시민은 정방동 거리의 정원사님입니다.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에 의존하시는 분인데 특별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중섭거리를 포함한 정방동 공터 곳곳, 칠십리 시공원에 자비를 털어 순수 본인의 노동력으로 꽃을 식재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지나가던 시민들이 “한번 조성한 꽃길은 계속해서 관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친절하게 이야기도 해주고 이분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만난 시민은 서홍동의 익명 기부자 노고록 아저씨입니다. 22년째 매년 3회(설,추석,연말)에 사랑의 쌀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노고록 아저씨는 “이렇게 긴 세월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병을 이겨내고 노블리스-오블리제를 행한 정신력과 주변에 따스한 말 한마디를 해주는 친절한 시민들이 있어서이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다. 이 외에도 폐지·고철을 모아 꾸준히 기부해주신 어르신, 거동불편 어른신 대상 무료 미용봉사활동을 해
서귀포시는 매년 다양한 친절 행정 추진으로 시민과 공직자가 행복한 공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가 근무하는 녹색환경과 역시 매달 친절 지기를 선정하여 친절 노하우를 공유하고, 명언이나 관련 영상을 소개하며 친절 행정을 구현하는 중이다. 부정청탁을 받지 않고 부패를 저지르지 않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웃는 얼굴을 하고 진심으로 민원인의 목소리를 들어주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하는 것이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친절’이라 생각이 든다. 다짜고짜 반말하고 막무가내로 큰 소리를 내는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대하기란 쉽지 않다. 나 역시 그럴 때면 오늘 하루도 친절해 보자 다짐했던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하지만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렇게 화가 났을까 민원인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한다. 내가 그 입장이었어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어 차분히 이야기를 듣다 보면 화가 나서 전화했던 민원인도 나중에는 마음이 풀려 전화를 끊는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따뜻한 말과 공감하는 태도로 응대하면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다. ‘친절’은 누구나 다짐할 수 있는 단어지만, 다짐으로만 그치지 말고 꾸준한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오늘도 친절 배지가…
오가며 들리는 편의점이 있다. 추출한 원두커피를 사기 위해 애용하는 편이다. 그 시간대에는 편의점 사장님이 카운터에 계신다. 푸근한 웃음을 지으며 사장님이 내게 말했다. “아메리카노 맞죠? 오늘은 제가 서비스로 한 잔 드릴게요.”안 그래도 된다고 손사래 쳤지만 사장님은 편하게 마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갈 때 덧붙이는 말.“행복한 하루 되세요.” 고객 확보를 위한 사장님의 수단일 수 있다. 그러나 웃음으로 건네준 무료 커피 한 잔은, 당시 마뜩잖았던 내 기분을 분명히 환하게 바꿔주었다.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화자는 굴지의 대기업 중역 회의에 업무상 참석할 일이 있었다. 회의실 분위기는 무거웠다. CEO가 회의장에 마지막으로 들어서고 중역 회의는 시작됐다. 임원의 보고가 이어졌다. 정적에 서류 넘기는 소리만 간헐적으로 들렸다. 회의실 공기를 화자는 무척 답답하게 느꼈다. 비서실 직원이 준비한 차를 가지고 들어왔다. 엄숙한 분위기에 직원이 긴장했는지 CEO 좌석 테이블에 찻잔을 놓다 손을 놓쳐 쏟고 말았다. 책상에 있던 A4 서류가 흠뻑 젖었다. 화자는 당황했다.‘어쩌나’하며 그 직원이 지청구 들을까 걱정됐다. 눈살을 찌푸리는 임원도 여럿 보였기 때문이다
친절(親切)은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러한 태도’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친절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친절은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따뜻함과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 들어주는 것, 따뜻한 시선으로 대하는 것만으로도 친절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배려해 주는 말이나 공감해 주는 한마디로도 얼었던 마음이 녹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친절한 사람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말과 행동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따라서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민원인이 가지고 있던 불만이 가라앉을 수 있고 상대방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도록 할 수도 있다. 또한, 톨스토이는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모든 비난을 해결한다. 얽힌 것을 풀어헤치고, 곤란한 일을 수월하게 하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꾼다.’라고 했다. 같은 의도의 말이라도 공감해 주는 어투나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서 말한다면 더욱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친절은 가장 처음 갖춰야 할 기본자세이고,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사회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외부 온도는 점점 낮아지고 추운 겨울이지만…
매해 연초가 되면 친절한 공직 사회 조성을 위해 부서별로 맞춤형 친절시책을 발굴하여 한 해동안 실천 계획을 세우곤 한다. 올해 도시과의 부서 맞춤형 친절시책은 “미소친절 마스크 착용” 과 “미소 친절의 날 운영”이었다. “미소 친절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으로 친절한 민원 응대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미소가 가려지는 한계를 조금이나마 보완하기 위해 마스크에 친절 이모티콘을 넣어 도시과 전 직원이 착용한 친절시책이다. 이를 통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딱딱한 분위기를 전환하고 상대방과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며 친밀하고 편안한 분위기 조성할 수 있었다. “미소 친절의 날 운영”은 분기별로 직원들이 친절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친절사례를 공유하기도 하고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친절시책으로 직원 간에 화합하고 친절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고 항상 친절해야 한다는 생각을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상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올 한해 맞춤형 친절시책을 실천하며 도시과의 친절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2022년을 마무리하며 내년에는 어떠한 친절시책으로 친절한 도시과를 만들지 기대하고 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접한 친절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이토록 강한 힘을 가진 친절은 더불어 사는 우리 사회에서 주요 덕목이자,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기본 소양이다. 이러한 친절을 우리는 어떤 요소에서 인식하게 될까? 어떤 사람은 표정에서 다른 사람은 말투에서 혹은 행동 등 다양한 요소에서 친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본 친절한 사람들은 표정, 말투 하나하나가 타인에게 경청하고 공감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사무실에 찾아오시는 표정이 좋지 않았던 민원인이 감사하다며 되돌아가시는 경우를 종종 본 적이 있다. 담당하시는 주무관님들을 잘 살펴보면 경청과 공감의 자세가 몸에 배어 있다. 경청하기에 상대방에 시선을 집중할 수 있고, 공감하기에 말투와 행동에서 나온 친절이 상대방도 덩달아 기분 좋게 하지 않았을까.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은 이런 말을 했다.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풀고 이해관계를 떠나서 항상 어진 마음으로 대하라 그런 마음 자체가 따스한 체온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상대방의 이해관계를 떠나 경청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친절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겨울철 취약계층 위기가구의 연료비 부담, 계절형 실업 등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 대해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국가의 재정만으로는 필요한 모든 가정에 필요한 금액만큼 시기적절하게 지원이 어려운 실정으로 지역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이 절실한 시기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겸손이 미덕인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도 알게 하여 각종 미담이 전파되어 기부가 일상인 사회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기부를 자랑거리로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실천하고 자연스럽게 주위에 알려지면서 다른 사람들도 기부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의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삶이 풍요로워야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는 내 이웃을 살필 여유가 생겨나지 않을 것 같다.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쉬운 부분부터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우리 이웃에게 희망의 안부 인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일, 위기가구 발견 시 해당 읍면동주민센터에 신고하는 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나누는 일,…
남원읍에서는 2008년도부터 꽃재배 양묘장을 조성하여 현재 8동 1,353㎡ 양묘장 하우스에서 꽃씨를 뿌려 365일 열정을 갖고 철저한 관리로 아름답게 핀 꽃을 생산해 내고 있다. 양묘장에서는 연간 25만본의 꽃묘 생산으로 주요도로변 화단조성, 화분에 식재함으로써 남원읍을 사계절 꽃피는 거리로 만들어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상쾌하고 밝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아침, 저녁으로 꽃묘에 물을 주어야 제대로 된 꽃을 피울 수 있으며, 휴일에도 마다하지 않고 관리를 해줌으로써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다. 관심과 열정이 없다면 아름다운 거리를 꾸미는데 소홀해질텐데, 관심과 열정으로 가득한 직원들이 있기에 남원읍 거리는 사계절내내 꽃이 있는 아름다운 거리로 변신하고 있다. 2022년도에는 버려지고 있는 폐타이어에 색을 입히고 모양을 내는 작업후 화분으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여 2개소에 34개의 업사이클링 폐타이어 화분을 조성하였다. 화분이 있는 거리를 볼때마다 왠지 모르게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되는 이유가 뭘까? 조그마한 관심과 열정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여 보는 이들로부터 좋은 호평을 듣고 있는 것은 노력의 결실이라 여겨진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살다 보니 내가 만나는 민원인의 유형 또한 다양하다. 공직자로써 민원인을 만나는 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겪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내가 맡은 업무는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및 징수로 돈과 관련되다 보니 다소 격앙된 감정으로 전화 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감정에 둘러싸인 민원들의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결국 민원인들에게 필요한 건 우리의 도움이다. 민원인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보고 불편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함으로써 그들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적절한 답변과 도움을 주면 민원인은 고맙다는 말로 화답한다. 공감은 친절을 불러일으킨다. 보통 ‘친절을 베푼다’라고 하여 여유로운 사람이 상대방에게 선심 쓰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으며, 공직자에게 친절은 당연한 덕목이라 하지만 때로는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할 만큼 친절하기는 마냥 쉽지는 않다. 하지만 친절은 상대방에게 단순히 베푸는 것이 아닌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시작한다. 상대방의 입장과 감정을 먼저 이해하기 때문에 상대를 보듬고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어 나도 상대방도 덩달아 친절해진다. 공감은 단순한 연민의 감정이 아니라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이성적인 능력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공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현대는 친절한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다. 미소를 띄며 상대방을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어렵고 얽힌 문제에 대해 매끄럽게 풀어나간다. 친절은 성공한 인생으로 가기 위해 갖춰야할 기본 덕목인 것이다. 공공기관 및 사업체에서도 친절은 중요한 평가항목이며 각 공공기관에서는 많은 관심과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공무원 불친절 민원사례 뉴스는 쉽게 접할수 있다. 대부분 불친절 사례는 무표정한 민원응대, 귀찮은 목소리 등 태도에 관한 내용이었다. 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첫 번째 덕목인 친절을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동 주민센터 근무 당시 미소 띤 밝은 표정으로 친절하게 민원 응대 했을때 비방하는 민원인은 본 적이 없었다. 친절은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고 익숙하지 않은 것이며 친절한 미소와 웃음은 남을 향해 짓는 것 같지만 결국 자신에게 가장 큰 유익을 가져다준다는 큰 교훈을 배우게 되었다. 미소가 있는 친절은 나 자신을 명품으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자양분이고 성공의 열쇠다. 우리가 감성 민원 응대를 위해 더욱 공부하며 미소 친절의 씨앗을 키워가야 하는 이유
초기 감귤원을 조성할 때 방풍수를 함께 식재하곤 한다. 잘 식재된 방풍수는 찬바람 및 해풍 피해를 방지하고 투광율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감귤원 초기 조성 시 식재한 방풍수가 웃자라 경관을 해쳐 미관을 저해하거나, 햇빛 투과 감소 및 차광으로 인근 감귤원까지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동절기 냉기류 체류환경을 조성하여 냉해 피해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감귤원 특성과 상황에 맞는 방풍수 정비가 필요하다. 서귀포시는 감귤을 비롯 1차 산업을 주업으로 하는 농촌지역으로, 대부분의 감귤원이 과거 감귤원 조성 시 식재한 방풍수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풍수 정비사업 및 2023년 달라지는 점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2023년 방풍수 정비 지원사업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이른 12월 19일부터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는 방풍수 정비 적기인 감귤 수확 후 부터 귤꽃이 피기 전 삼나무 정비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두 번째, 지원비율의 대폭 확대이다. 기존 60% 보조였던 방풍수 보조사업의 지원비율이 대폭 확대되어, 농업인들은 한시적으로 90% 집중 지원을 받을
[TW만평] 제주 바다 중국어선 싹쓸이 어구로 몸살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그동안 식품등에 ‘유통기한’ 표시제로 소비자들에게 식품 섭취기한의 기준으로 널리 알려져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식품들이 많이 폐기되어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많이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식품등에 유통기한으로 표기되던 식품표시광고가 2023년 1월 1일부터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가 본격 시행된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명확한 섭취가능기한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폐기되던 식품이 감소하여 10년간 소비자는 7조 3천억 원, 산업체는 2,200억 원의 경제적 편익 발생이 예상될 뿐 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여 탄소중립을 실천 할 수 있게되었다. 다만, 시행일에 맞추어 다품목의 포장지 변경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기존포장지 폐기나 스티커부착등 비용부담과 자원낭비가 우려됨에 따라 유통기한이 표시된 기존 포장지를 사용 할수 있도록 계도기간이 2023년1월1일부터 12월31까지 부여될 예정이여서 유통기한 표시제품과 소비기한 표시제품이 혼재되어 소비자의 혼란이 예상된다. 업체에서는 계도 기간동안에 기존 포장지를 사용 할 수 있는 만큼 그 기간…
사람들에게 친절을 받을 때 행복한지 물어본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답변할 것이다. 상대방이 베푼 친절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반대로 질문을 바꿔,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었을 때 본인이 행복한지 묻는다면, 사람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실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친절을 받는 사람과 베푸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친절을 목격한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또한 친절을 베푸는 것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행복한 사람은 또 다른 친절을 베풀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친절이 더 많은 친절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무원에게는 친절의 의무가 있다. 이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등에 명시되어있다. 하지만 친절을 단순히 법에 명시되어있는 의무로만 생각한다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위의 연구 결과처럼 친절을 공무원이기 전에 사람으로서 나와 나의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가치로 생각한다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을 통해 친절의 긍정적인 효과가 더 넓게 퍼질 수 있지 않을까?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더 많지만, ‘남에게 친절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