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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공 반려동물 화장터 조성 나선다

가족같이 지낸 반려동물 쓰레기처럼 버릴 수는 없어... 필요성 누구나 공감

반려동물을 키우는 제주도민들의 숙원인 '공공화장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반려동물 화장터가 전무하고, 육지 화장터까지 비행기로 사체를 운송할 수가 없는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이 죽을 경우 대책이 전무했다.


이에 사체를 매장할 땅을 가진 일부 세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도민들이 눈물을 머금고 사체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했다. 이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물론이거니와 사체 매장으로 전염병 등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있는 반려동물 화장터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어왔다.



이처럼 가족같이 지내던 반려동물 사후에 대한 처리방안에 대해 반려인구와 동물호보단체, 도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왔으나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민간 차원에서 반려동물 화장터 설립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환경오염물질이나 연기 등을 거의 배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땅값이 떨어진다', 혹은 '혐오 시설'이라는 이유로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문대림 전 후보와 고은영 전 후보, 장성철 전 후보 등 각 도지사 후보들과 도의원 후보들이 앞다투어 반려동물 화장터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원희룡 지사 역시 '공공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립과 운영'을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민선 7기를 맞은 제주도에서는 동물방역과의 주도 하에 반려동물 화장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도민화합 공약실천위원회와 함께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서는 먼저 공공 화장터 설립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한 후 주민 동의 과정을 거쳐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도 관계자들이 타 지자체의 민간 반려동물 화장터를 방문해 설치 시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진행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실제 운영중인 타 지자체 반려동물 화장터를 찾아가보니 연기나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았으며 환영오염에 대한 여지도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도민 모두가 공공 화장터 설립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그 부지가 어디냐에 민감한 상황이므로, 이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 타 시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반려동물 화장터, 위생적이고 깔끔한 시설이 돋보인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규정에 따라 구축되고 운영되는 반려동물 화장터에서는 오염물질 등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며, "그렇기에 더더욱 민간이 진행하기보다는 지자체에서 책임감있게 운영하는 공공화장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 뿐 아니라, 깨끗하고 안전한 사후 처리로 제주 지역 공공위생에 이바지할 공공 반려동물 화장터 설립에 힘을 실어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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