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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 지사 재선 성공에 제주 투자기업, 연구기관 반색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8.06.15 10:20:45

자율주행차, 전기차, IT기업, 연구기관 등 원 지사 당선에 안도

원희룡 지사의 재선 성공에 제주 투자 및 이전을 준비중인 기업들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제주 지역 이전과 투자를 준비중인 기업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이는 원 지사가 추진해온 카본프리 아일랜드2030 정책과 IT기업 유치, 첨단산업 육성 정책 등의 정책기조가 도지사 변경으로 자칫 백지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 국내외 전기차 관계자들과 한 자리에 선 원희룡 도지사


제주 지역 내 지점 설립과 대규모 투자를 준비중인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 관계자는 "사실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은 원희룡 지사의 정책이므로 도지사가 바뀔 경우 모든 것이 백지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모든 활동을 중단했었다"며, "원 지사 재선으로 예정된 투자와 지점 설립 등을 계획대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로 원희룡 지사의 직무가 정지된 동안 관련 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초부터 계속된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서울과 대구, 경기도 등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사실상 원 지사의 주도하에 매년 진행되어온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컨트롤타워 없이 올해 행사를 치루는 동안 서울에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기차 엑스포가 태동하며 그 자리를 위협했다.


원 지사의 직무 정지 전 추진된 자율주행차 관련 산업 육성이 주춤하는 동안 서울과 경기 등에서는 5G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버스가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앞서나가는 일도 있었다.


▲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EV TREND KOREA


기업들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연구를 목적으로 제주도와 함께 해온 기관들도 도지사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는 연구과제가 자칫 정치적 판단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도민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해왔다.


올해 제주 지역에 배정된 전기차 구매 지원금 대수가 3,000여대 남은 상황에서 코나EV와 니로EV 등 신형 모델의 출시와 출고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 하반기 전기차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니로EV


제주 지역에서 이들 차량을 예약한 도민의 숫자만 해도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예약 순번이 늦은 도민들의 경우 하반기 보조금 추경을 기대하고 있으며, 원 지사가 당선됨에 따라 올해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이처럼 원 지사의 정책 추진을 지지하는 기업과 기관, 도민들의 민심은 이번 지방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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