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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중교통체계개편 후 첫 후속조치 발표, 과연 실효는?

  • 선명애 sma2824@daum.net
  • 등록 2017.09.06 12:56:36

제주도는 6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 버스 이용과 관련한 불편사항이 지속적으로 접수됨에 따라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후속조치는 크게 노선 신설과 증차, 버스 첫차 운행시간 단축 및 조정, 환승 안내방송 송출, 환승안내도 배포, 정류장 노선도와 시간표 확대 및 정류장 시설환경개선 등으로 분류된다.


먼저 가장 많은 불만이 접수되고 있는 노선 변경과 부족, 버스 증차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등하교 편의에 초점을 맞춰 증차 및 노선변경이 진행된다.



다음으로 버스 첫차 시간이 늦어 출근 및 등교에 지장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첫차 출발시간을 5~10분 앞당기는 한편 학생 이용이 많은 노선에 대해서는 혼잡시간대 배차를 좀 더 세밀하게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환승 안내 편의 증대와 정류장 시설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점차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한편 장애인에 대한 교통편의가 부족하다는 도민사회의 지적에 따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30대씩 총 80대의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하는 계획도 내놓았으며, 당초 내년부터 실시 예정이던 대중교통 우선차로제에 대한 단속을 빠르면 11월부터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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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제주도 오정훈 교통국장은 "대중교통 불편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을 해결해나가겠다"며, "일부 만차 구간에 대한 추가 배차 및 노선변경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 10여일이 지난 시점에서 제주도가 첫번째 후속조치 방안을 내놓았으나 이에 대해 도민들은 "버스를 타던 사람들은 바뀌어서 불편하고, 안 타던 사람들은 어차피 안 타고 있는 실정"이라며, "누굴 위한 개편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개편시기가 너무 일렀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모든 것이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시행을 해도 기존 버스 미이용자들이 버스를 이용하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서둘러 시행했다가 여론만 나빠져 결국 버스 이용률은 제자리가 될 것이라고 도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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