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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운전자의 신체적 반응속도 한계를 명심하라

  • 교통안전공단 조정권 교수
  • 등록 2017.09.01 12:31:28

□ 운전자의 시각특성


인간의 시력은 시야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저하된다.


중심에서 5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는 중심에서 식별된 대상물의 4배의 크기가 있어야 한다. 사람의 눈은 시야 가운데 여러 곳을 보기 위하여 이동하다가 잠시 정지한 눈의 상태를 주시(fixation)라 하고 운전자는 평균 1초당 세 곳의 주시를 하는 것이 정상인데 1초간에 다섯 곳을 주시하는 운전자는 극히 적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1초 내지 2초간에 세부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시야는 대단히 좁은 곳에 한정된다.



그러나 운전자가 위험에 직면했을 때 긴급히 판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1초 내지 2초의 경우가 많다.


또한 실제 조향장치를 통제하게 되는 것은 주변시에 의한 정보가 대부분이고 중심시에 의한 정보는 제동장치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시각주사(視覺走査)와 관련하여 한 실험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 사람의 경험이 풍부한 운전자와 두 사람의 초보운전자를 평탄한 직선도로에서 주행시키면서 안구운동을 측정한 결과 경험이 풍부한 운전자는 주행시간의 거의 100%를 차로부터 먼 전방을 계속 보고 있었으나 초보운전자는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나누어 주시하는데 먼 전방을 보는 시간은 불과 60%정도이고 나머지 40%정도는 차의 바로 옆의 도로를 주시하여 차선의 위치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소비했고 경험이 풍부한 운전자는 위험을 예측하는 시간을 적어도 2.5초 내지 3.5초를 유지하기 위하여 속도의 변화로 대응시키고 기준이 되는 전방거리를 조정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바꾸어 설명하면 빨리 주행할수록 눈의 초점을 먼 곳에 두려고 했으며 초보 운전자는 속도 변화에 따라 시선을 일정한 방향으로 바꾸어 보는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목하고 있어 시야는 한 곳을 길게 보고 있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초보운전자가 경험이 풍부한 운전자보다 중심시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고 주변시에 의해서 얻어지는 정보는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운전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서서히 속도나 차선의 위치정보도 주변시에 의해 얻어지게 되고 위험이 예측을 빨리 알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될 수 있다.


안전운전과 함께 교통사고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지각 판단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도로 사용자가 시각을 통하여 모든 지각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을 그 중요도가 3가지로 요약된다.

 
<시각을 통한 지각판단의 기본요소>

첫째, 자동차나 보행자까지의 거리 지각과 커브나 합류 지점까지의 거리지각

둘째, 대향차나 전방 차의 속도, 자기차의 운전과 환경과의 관계를 인지하는 것

셋째, 운전조작을 완료하기까지 요하는 시간의 추정이다
 

도로교통 안전의 관점에서는 시력이라는 요소적 시각기능은 물론 중요하며 거리 속도, 운동 등의 교통정황(scene)내지 지각과 인지 등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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