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4 (일)

  • 맑음서울 19.4℃
  • 흐림제주 23.6℃
  • 흐림고산 23.1℃
  • 흐림성산 25.2℃
  • 흐림서귀포 24.0℃
기상청 제공

사회


제주종합터미널 상가 임차인들 “갈 길 가라는 식의 내몰림”

현재 제주시 버스터미널로 이용되고 있는 제주종합터미널의 상가 임차인들이 제주도정의 터미널 이전 계획과 관련해 졸지에 일방적으로 내몰림을 당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상가 임차인과 상가 종사자 25명은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가 대대적인 교통개편을 하는 것은 도민의 한 사람으로써 환영하는 바라면서도 터미널 상가 임차인들은 답답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정이 오는 8월에 시행할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 현 터미널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대신 제주공항 인근에 환승센터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최근에 들어서야 알았고, 이는 자신들에게는 갈 길 가라는 식의 내몰림이라는 항의다.


 


임차인들은 그동안 설명 한번 들은 바 없고, 지난 1일 제주도정이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된 공고안을 게시한 것을 본 게 전부이며, 이에 지난 5일 의견서를 제출했고, 이어 8일에는 도청 실무자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종합터미널의 매표기능이 없어진다는 설명만 들었고, 이후 아무런 답변이 없어, 수정을 요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종합터미널이 운영되기 시작한 1978년부터 장사를 한 사람부터 올해 장사를 개시한 사람까지 제각기 사연이 구구절절하다며, 급작스레 터미널이 제기능을 못하게 되면 가족의 생계마저 위협받게 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한 정책이 시행됨에 있어 과도기를 거쳐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는 안일함도 있었다, 하지만 “61일 공람된 내용을 보고 저희는 심장이 멎을 듯 아픔을 느꼈다고 토로했고, “사측과 맺은 계약기간이 끝나면 자영업자로서 갈 길 가라는 식의 내몰림은 부당하다는 생각이라고 입장을 말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8일 연 간담회 이후 제주도정 측의 방관적인 태도에 더 분함을 느낀다며, “저희의 의견이 무시된다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도의원뿐만 아니라 도지사 후보까지 적극 낙선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요구사항으로 제주도 구도심과 신도심 공존의 정책으로 재편하라 지역 주민 의견 반영 못한 교통정책 재수립하라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본연의 역할을 보전토록 교통정책 수정하라 신규 복합환승센터 상가 입주권 우선 보장하라 도민 생존권 등한시하는 제주도는 각성하라등을 내세웠다.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