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17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 심사를 보류했다. 지난 4월에 이은 두 번째 유예다. 환도위는 이날 오전 내내 제주도청이 지난 3월에 제출한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하나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결국 심사를 보류했다. 그만큼 제주사회에 논란이 극심한 사안이다. 이날 환도위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환도위 전문위원실에서 문제를 삼은 부분은 주로 ▲ 중산간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릴 때 하류 지역의 피해 우려 ▲ 상수도 및 지하수 이용 문제 ▲ 오폐수 등 하수도 처리 ▲ 개발 예정 지역 및 인접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의 생태계 보존 ▲ 공사시 비산 먼지 등 대기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 및 소음·진동 완화 방안 ▲ 사업자가 주장하는 대로 하루 6만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될 경우 이로 인한 영향 등이었다. 환도위는 집중 호우시 피해 우려와 관련해서는 하류 지역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빗물 유출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도위 및 사업자 등의 조사에 따르면, 홍수가 발생할 때 하천의 유속은 초당 7.48㎥에서
피고용인이 불법 체류자라는 신분상의 문제점을 악용, 임금을 체불하는 악덕 사업주가 종종 나타나고 있어 제주도내 관련 행정기관들이 합동으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불법 체류자 체불임금 해소를 위해 지난 15일 제주도청, 고용노동청, 출입국관리사무소, 제주지방경찰청을 비롯한 도내 9개 유관기관·단체가 전성태 제주도청 행정부지사의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업장이 있고, 특히 주제주 중국총영사가 체불임금 진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긴급회의가 열렸다고 전했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불법 체류자 임금체불 진정민원은 현재 75건에 9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관련 기관들은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합동 지도점검반을 운영하는 한편, 상습적으로 체불한 업체는 명단을 공개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불법 체류자를 상습적으로 고용하는 업체의 목록을 관계 기관과 공유하면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올해 제1차 지하수 수질 조사결과,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여타 수질 오염 지표항목도 농업용수 수질기준 이내로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제주도 동부·서부·남부·북부 27개소에 있는 지하수관정 108개소를 대상으로 오염 지표항목 60가지를 갈수기·풍수기·최고수위 시기로 구분해 조사를 연 3회 실시하고 있다. 올해 제1차 조사결과를 보면, 질산성질소 농도는 0.1∼16.3mg/L 사이에 전체 평균값은 2.4㎎/L였다.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기준치는 20.0mg/L 이하인데, 상대적으로 서부지역의 농도가 높게 나왔다. 그리고 해수 침투 여부를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염소이온 농도는 3.1~72.1mg/L에 전체 평균값은 11.7mg/L로 나타났다. 먹는물 수질기준은 250mg/L 이하이다. 보건환경원구원에서는 질산성질소 농도가 10mg/L 이상으로 나타난 지역을 대상으로는 오염원을 추적해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먹는물의 질산성질소 수질기준은 10mg/L 미만인데, 양돈장이 밀집돼 있는 제주시 한림읍 등 서부지역의 질산성질소 농도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17일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아침 도의회 정문 앞에서 이 동의안 부결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라관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제주시 동문수산시장상인회를 비롯한 상인회들도 영세상인들의 생존권 보장과 재해 위험성 등을 들며 반대하고 있다. 반면, 제주시 오라동·오등동 발전협의회를 비롯한 해당 지역 주민 일부는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며 찬성하는 등 찬반양론이 충돌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대회’ 제주경기를 앞두고 17일부터 국가항공보안등급을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경기는 이달 31일에 끝나지만, 보안등급 상향 발령은 6월 13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제주공항을 포함한 김포, 김해, 청주, 대구, 인천공항의 항공보안 및 대테러 활동이 강화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 기간에는 공항에 경비·검색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승객의 휴대물품과 신발에 대한 정밀 검색 비율을 상향하며, 공항 내 쓰레기통과 차량 등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공항공사 측 관계자는 이에 따라 탑승수속시간은 늘어나게 된다며 탑승객들은 평상시보다 조금 더 빨리 공항에 도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 5. 21(일) 14:00(잠비아 VS 포르투갈), 17:00(코스타리카 VS 이란) • 5. 24(수) 17:00(잠비아 VS 이란), 20:00(코스타리카 VS 포르투갈) • 5. 26(금) 17:00(독일 VS 바누아투), 20:00(기니 VS 아르헨티나) • 5. 31(수) 16강전 20:00 (C조
제주도에서 수 십 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해 수배를 받던 공연기획사 대표 A씨(34)가 지난 15일 경찰에 자수를 한 뒤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등은 A씨가 지난 몇 년간 주변의 지인 등을 상대로 20%대의 수익을 약속하며 투자금 명목의 돈을 끌어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의 정황과 제주동부경찰서의 조사 내용을 감안할 때 A씨는 당초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결과적으로 ‘폰지 사기’를 벌인 셈이 됐다. 폰지 사기는 당초 돈을 빌린 의도와 목적이 무엇이었건, 아무런 이윤 창출 없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이 경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단기에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속여야 하고, 중간 중간 되돌려줘야 하는 원금과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서는 갈수록 투자금을 더 끌어들여야 한다. 결국 돈을 더 이상 끌어 모을 수 없을 지경이 되면 탄로 나게 되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수법이다. 서귀포 일대의 펜션 등을 전전하던 A씨가 지난 15일 저녁에 자수하자 체포영장을 발급받아 조사하고 있는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투자받은 돈을 다시 다른 투자자들에게 갚는 '돌려막기'를
제주지방경찰청이 계도기간을 거쳐 안전띠를 미착용한 운전자를 단속하기 시작한 첫날인 지난 15일, 141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를 홍보·계도기간으로 정했고, 15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단속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제주도민의 안전띠 착용률은 63.3%로, 인구 30만 이상 시 지역 중 최하위라며, 이에 집중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적발된 운전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740여 명이다.
제9회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행사가 오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에는 휴식년제 실시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물찻오름을 제한적이나 탐방할 수 있다. 탐방은 물찻오름 입구에 오후 1시까지 도착하면 가능하다.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식전행사에는 가수 신형원과 범스, 김수환, 이현지, 최진원 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탐방객들을 위한 연주회와 체험 프로그램,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사회단체들뿐만 아니라 제주시 상인들도 오라관광단지 개발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오는 17일 오라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시 동문수산시장상인회, 중앙지하상점가조합, 중앙로상점가상인회, 칠성로상점가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지역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수해 발생시 대재앙을 몰고 올지 모른다”며 동의안을 부결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동의안을 반드시 부결시켜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생존권과 삶의 안전권을 지키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잘못된 판단과 결정으로 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한 제주도정과 함께 우리 상인들과 도민들로부터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지난 2013년부터 제주도에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소나무 161만여 그루가 벌채됐고, 예산은 예산대로 막대하게 허비됐다. 16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이렇게 벌채하고 예방주사를 넣는 등 방제작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오는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벌채할 소나무는 10만여 그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4년간은 연간 최대 54만여 그루에서 최소 29만여 그루를 베어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재선충병으로 인한 소나무 고사목은 내년 하반기에는 관리 가능한 수준인 약 2만 그루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방제가 계획대로 되면 2020년에는 제주도를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선충병이 이렇게 수그러들기 시작하자 제주도정은 지금은 예방주사 접종과 항공방제에 주력하고 있다. 예방주사 접종 실적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약 5442ha이다. 한편, 제주도정은 농경지 주변 지역의 소나무림중에서 50% 이상 고사된 곳을 대상으로는 모두 베어난 다음 수종 갱신을 유도하고 있다. 또 베어낸 소나무는 소각·파쇄·매몰·훈증 처리 방식에서 파쇄 위주로 전환해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