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는 8일, 최근 전·현직 공무원들이 줄줄이 구속된 비리 사건을 놓고 “지난 도정에서 뿌리가 있거나 발생된 일이 많기는 하다”며 상당 부분 자신이 지사에 취임하기 전의 일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취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비리면서도 취임한 이후에도 지속된 비리, 또 취임한 지 만 4년이 거의 돼서 터진 비리 사건을 놓고 과연 ‘지난 도정’ 탓을 하는 게 사리에 맞기는 한지 의아하다는 평이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 공무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주간정책회의 자리에서 “최근 청렴도 부분에서 비록 지난 도정에서 뿌리가 있거나 발생된 일이 많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우리 도민들에게 평가받는 것은 현도정이 평가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집중적인 계기 마련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는 것. 하지만 검찰이 지난 4월 현직 공무원 3명과 전직 공무원 2명을 구속한 이후에도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하천 교량 건설 및 정비사업 관련 사건은 원 지사 취임 이후에도 지속 이어진 비리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 3월 제주도청,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제주도정은 올해 해안가 월파 방지를 위한 연안정비사업을 두모, 대평, 귀덕2리, 김녕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제2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의거해 추진되는데, 예산은 총 21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4개 지구는 태풍이 불 때마다 파도가 넘치며 해안가 시설물이 파손되고, 또 만조 때 일부 구간이 침수되는 곳이다. 제주도정은 해당 지역에 파제벽 등을 설치해 연안 침식으로 인한 지반 붕괴를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정은 지난해에는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해안가를 대상으로 월파 및 연안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공사를 실시했다.
몇 년 전부터 3월쯤이면 중국 인근 바다에서 제주도 연안으로 밀려들기 시작하는 괭생이모자반이 올해도 제주바다로 약 640톤가량 밀려들었다. 제주도청 해양수산국에서는 올해 괭생이모자반 630톤가량을 수거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최근에 제주시 애월읍 귀덕리 해안에서 외도동 월대천 하구까지 약 20km 구간과 서귀포시 표선항에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 구간까지 약 8km 구간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 10톤가량을 곧 수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올해 2월 초에 동중국해 북부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연안으로 이동했고, 대부분은 일본 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서 경비함을 이용해 관측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천리안 인공위성을 통해 관측한 결과를 보면, 이어도 주변 및 제주 남방 해역에 괭생이 모자반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어, 계속 소량씩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향후 유입량이 많을 경우 관련 기관과 함께 대응 TF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초록이 짙어가는 제주도 5월의 아름다운 숲을 대표하는 꽃으로 암대극을, 새는 검은딱새를 선정했다. 암대극(Euphorbia jolkini)은 제주도 바닷가의 바위틈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남부해안에 자라며, 일본·타이완 등의 따뜻한 지방에도 분포한다. 주로 바닷가의 돌 틈에 자라기 때문에 이름에 바위 암자가 쓰이며, 갯바위대극이라고도 부른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타박상, 진해제, 소화불량 등의 약재로 이용한다. 하지만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어 손으로 만지거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꽃은 5월에 초록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피며, 여러 개의 꽃이 잔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어 달린다. 열매는 지름이 6㎜ 정도로 매우 작으며, 겉에 좁쌀 같은 돌기가 있다. 암대극은 높이 80㎝ 정도로 크고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암대극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은 제주도 바닷가의 검은색 현무암과 조화를 이루며 화사한 봄 풍경을 만들어준다. 검은딱새(Saxicola torquata)는 참새목 솔딱새과에 속하며, 제주도에서는 봄과 가을에 볼 수 있는 나그네새이다. 크기는 14cm로 작은 산새에 속하며 암수의 색깔이 다르다. 수컷
이번 대선의 당선자 윤곽은 9일 밤 11시 전후에는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께 후보의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방송사들이 선관위의 개표 진행상황에 맞춰 각종 통계기법을 활용해 당선인 예측에 나서기 때문에 개표 양상에 따라 11시께 당선인 ‘유력’ 또는 ‘확실’ 예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쯤 개표가 종료되면 8~10시에 전체회의를 소집해 19대 대통령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전체 투표율은 8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도 내 개표는 9일밤 제주시 지역은 한라체육관에서, 서귀포시 지역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진행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분류기는 제주시에 11대, 서귀포시에 4대를 배치한다고 8일 밝혔다. 개표 진행상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제18대 대선 투표율은 전국 평균이 75.8%, 제주도는 73.3%로 제주도가 전국 17
감귤과 당근 등 제주산 주요 농산물의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등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관리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그 방안중의 하나로 생산안정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정은 감귤, 당근, 양배추, 월동무, 배추, 마늘, 고추, 양파 등 제주지역 주요 농산물을 대상으로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화 방안을 찾기 위해 먼저 당근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정하고, T/F팀을 발족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 T/F팀은 제주도정, 농업기술원,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구좌농협, 구좌당근협의회, 농업인, 외부 전문가, 학계, 제주발전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생산안정제 도입 방안으로는 농가가 약정한 가격인 ‘도매시장 5개년 평균 가격’의 80%를 보장하고, 이에 필요한 기금은 각각 정부가 30%, 지자체가 30%, 농협이 20%, 농가가 20%씩 부담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먼저 당근을 시범사업 품목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국 생산량에서 제주산이 차지하는 비중과 특정 시기 출하 집중도가 감귤에 이어 두 번째로 높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생산량에서 제주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귤, 당근, 양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4일 전국적으로 497만902명이 투표하면서 투표율은 11.7%로 집계됐다. 제주도에서는 5만4822명이 투표하면서 10.58%를 기록했다. 2016년 국회의원선거 때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이 12.2%였다. 그리고 제주지역은 1일차 투표율이 5.16%, 2일치 최종은 10.7%였다. 첫날 투표율이 지난 총선 때 사전투표율에 근접하면서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출할지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첫날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16.76%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9.67%이다.
종전 제주지사 관사로 이용됐던 지방공관이 오는 7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지사에 당선된 뒤 제주시 연오로 민오름 인근에 있는 이 공관에 입주하지 않고 도민의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2016년부터 13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정은 3동에 4580여 평인 이 공관을 어린이 전문도서관, 자기주도학습센터, 북카페 등으로 개조하고 오는 7월에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원 지사는 4일 오후 이 공관을 방문, 리모델링 상황을 점검했다.
장애인시설 원생 등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해당 시설의 원장이 제주도선거관리위원에 의해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도 선관위는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원장 A씨를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4일 제주지검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말 제주시내에서 열린 유세장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소속 직원과 장애인시설 원생 등 50여 명을 동원, 특정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금지) 제3항에서는 ‘누구든지 교육적·종교적 또는 직업적인 기관·단체 등이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직위를 이용하여 그 구성원에 대하여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255조(부정선거운동죄) 제1항에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4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7.06%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제주도의 사전투표율은 6.56%를 기록했다. 2016년 국회의원선거 때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이 12.2%, 제주지역은 10.7%였다. 전국 투표율이 벌써 7%를 넘으면서 5일까지 실시되는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지난 총선 때 사전투표율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299만8163명이 투표했다. 이는 지난해 총선 사전투표 첫째 날 오후 2시 투표율 3.33%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지난 총선에서 사전투표 첫째 날 투표율은 5.45%를 기록했다. 제주도 사전투표율은 2시 현재 제주시가 6.43%, 서귀포시는 6.90%로 집계됐고, 합계는 유권자 총 51만8000명중 3만3990명이 투표하면서 6.5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0.5%로 제일 높았다. 뒤를 이어 세종 9.84%, 광주 9.4%, 전북 9.35%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