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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포켓몬GO 성지를 찾아라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7.02.07 16:59:44

① 제주시편

해외에 비해 6개월이나 출시가 미뤄진 탓에 흥행여부에 물음표가 붙었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그 포켓몬고가 출시 한 달도 안돼 국내 사용자 1,000만명에 육박하며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열풍에서 제주도라고 예외는 아니다.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포켓스탑(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포인트)의 설치 밀집도는 낮지만, 관광지라는 특성상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도내에서 포켓몬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 제주도 전체 포켓스탑 분포도. 주로 제주 시내와 서귀포 시내에 집중되어있다

 

이러한 포켓몬 열풍으로 인해 평소 인적이 뜸했던 공원과 구도심 등에 포켓몬 사용자들이 몰려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한 기업에서는 제주시 구좌읍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40만평 규모의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관광과 IT기술의 만남이 서서히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부정적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안전사고다. 포켓몬고에 집중한 보행자와 운전자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 3일, 제주도 경찰청에서는 운전중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게임 하나로 인해 경찰까지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제주도에서 포켓몬고를 즐기는 도민, 그리고 관광객들의 편의 역시 무시할 수는 없는 사항이다. 특히 육지에 비해 비교적 기온이 높은 제주도의 특성상 여행을 겸해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아이와 함께 포켓몬고를 즐기려는 부모, 그리고 포켓몬고를 즐기기 위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포켓스탑이 밀집한, 혹은 희귀몬스터가 자주 출몰하는 ‘제주 포켓몬 성지’를 중심으로 작성했으니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제주공항 인근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처음 만나는 제주공항, 이 제주공항 인근은 포켓몬고를 즐기기 적합한 곳 중 하나다. 비행기, 혹은 렌터카 버스시간이 남았다면 안전하게 건물 내부를 돌며 포켓스탑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 곳곳에서 포켓스탑이 위치해있어 아이템 수집에 유리하다. 다만 건물 외부를 이동할 때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 탑동광장


공항에서 멀지 않고 대형마트가 위치해 관광객과 도민들이 자주 찾는 탑동광장 주변도 포켓몬 성지 중 하나다. 광장부터 해안도로를 따라 포켓스탑이 촘촘히 배열되어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3. 신산공원


도내에서 포켓스탑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특히 공원 규모가 작아 크게 이동하지 않고 지속적인 아이템, 몬스터 수집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낮 시간에는 항상 루어(몬스터 출현빈도 증가 아이템)가 켜있다는 것도 장점. 공원 내부에서 차량을 신경쓰지 않고 안전하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밤이 되면 주변이 한적해지는 곳이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주차를 할 경우 민속사박물관이 가장 저렴하고 편리하다.

 

4. 제주목관아


신산공원과 함께 구도심에서 손꼽히는 포켓몬 성지다. 이곳 역시 차량 통행이 없는 곳에서 안전하게 아이템과 몬스터 수집이 가능하다. 또한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 시장, 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어 오래 머무르기 불편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

 

5. 삼무공원


구제주에 신산공원이 있다면 신제주에는 삼무공원이 있다. 신산공원에 비해 포켓스탑의 수는 적지만 비교적 좁은 면적에 포켓스탑이 몰려 있어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편리하다. 신제주의 경우 차량 통행이 비교적 많아 삼무공원에서 안전하게 게임을 즐기길 권한다.

 

6. 한라수목원


비교적 면적이 넓은데 비해 포켓스탑의 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몬스터의 출몰확률이 높다. 특히 관광객의 경우 한라수목원을 산책하며 동시에 포켓몬고를 플레이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입구쪽에서 몬스터가 자주 출몰하니 참고.

 

7. 제주대학교


접근이 용이하다면 포켓몬을 즐기기 최적의 장소 중 하나다. 넓은 캠퍼스 이곳 저곳에 포켓스탑이 분포해있어 산책과 게임을 동시에 즐기기에 충분하다. 또한 잔디광장 주변에는 몬스터 출몰확률이 높으니 참고바란다.

 

8. 삼양 해변


해변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포켓스탑이 배열되어 있다. 도로로 나가지 않고 해변으로만 이동이 가능해 안전하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때문에 가족 단위, 혹은 친구들과 함께 단체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최근 포켓몬고로 인해 도로변 무단 주차 차량이 증가하고 있으니 주차가 필요할 경우 근방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길 권한다.

 

9. 함덕 해변


해변과 운동시설, 광장, 오름 등 다양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덕에 포켓몬 출시 전에도 관광객과 도민들로 가득했던 함덕 서우봉 해변. 그 서우봉 해변이 포켓몬고 성지 중 하나로 꼽히자 이곳을 찾는 인파의 숫자가 더욱 늘어났다. 이로 인해 주차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나, 차량이 다니지 않는 해변과 공원, 오름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포켓스탑이 빼곡히 들어서있어 앞으로도 그 인기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잔디광장에는 4개의 포켓스탑이 몰려있어 트랙을 따라 운동과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다.

 

<기사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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