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결 위한 국민아이디어 공모, 9개 제안 선정

2018.06.18 09:34:39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협의체는 국민 제안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중 전문가 평가 결과 총 9개의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10일부터 5월 25일까지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 및 일반 국민이 제안한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140여건 중 선정된 9개 제안은 다음과 같다.


먼저 미세먼지 정화를 위한 토양 필터, 식물, 산화 티타늄 등 다양한 요소 기술들을 융합한 '미세먼지 바리케이트'를 도로 변에 설치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으며, 초등학교 유형별로 공기질 현황, 미세먼지 노출량 등을 분석하고 이산화탄소(CO2) 농도, 에너지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기정화 장치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하여 세계보건기구(WHO) 수준으로 학교 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하는 아이디어도 선정됐다.


이밖에도 도로를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필터 개발과 공공 버스 등 대중교통에 부착하여 시범 운용하는 "달리는 미세먼지 저감 장치" 아이디어와 함께 버스 정류장 외부의 공기를 정화하여 정류장 내부 및 주변으로 공급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미세먼지 알림 친환경 디스플레이를 정류장 벽면에 구현하는 등 "미세먼지 청정 스마트 거리"를 조성하는 아이디어도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의 농작물의 축적 등을 평가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가축 분뇨 퇴비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제안과 도시 내 공사 현장 테두리에 원예 작물을 활용한 그린링(Green-Ring)을 구축하거나 건축물 등에 활용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식생 시스템 개발 등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공기 정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제안 아이디어는 기존 발전소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 발생원으로부터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것이 아닌 대기 중 미세먼지를 직접 줄이기 위한 식물 및 집진장치를 활용하는 것으로 접근 방법이 상이하다.


특히, 초등학생 등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도로변과 공사장 등 미세먼지 취약 지역을 개선하려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정부 연구개발 투자가 많지 않았던 농촌 분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정되어 그 의미가 크다고 환경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영섭 gian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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