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안덕면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관광과 지역 공동체가 상생하는 공간이다. 산방산과 사계리 해안, 그리고 아름다운 마을 풍경은 많은 이들에게 쉼과 여유를 선사할뿐만 아니라 다시 방문하고 싶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 속에서 옥외광고물과 현수막은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을 넘어, 지역의 이미지와 품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관광객이 처음 마주하는 도로와 거리의 모습은 곧 안덕면의 첫인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관광지에서는 무분별하게 설치된 현수막과 허가를 받지 않은 옥외광고물로 인해 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로변과 주요 진입로에 난립한 현수막은 안덕면이 가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리는 동시에 방문객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안덕면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도 ‘자연과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이 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규제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직결된 문제이다. 깔끔하게 정비된 거리와 절제된 광고물은 관광지로서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며, 결국 지역상권과 관광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
4·3의 광풍이 휩쓸고 간 그 자리, 지금은 잃어버린 마을이 되어버린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새가름과 종서물 마을 중간쯤의 길가에 폭낭 연리목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무력감에 분노와 절규가 가득했던 그때, 피눈물로 범벅진 주검들을 부둥켜안고 다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던 그 처절한 몸부림들을 숨죽여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어린 팽나무 가족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오죽 험한 세상이었으면 말 못 하는 어린나무들조차 서로를 붙들게 만들었을까. 서로 맞닿은 피부의 껍질이 벗겨져 살로 파고드는 아픔을 함께 견디고 살아내어, 진정 그날을 잊을 수 없음을, 잊지 않았음을 보여주듯이, 결국 우리 앞에 우뚝하니 서 있다. 그리고 너희는 절대 헤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그날의 한 맺힌 기억들과도‘절대로 작별하면 안 된다’라는 속 깊은 말들을 햇살과 바람의 기운을 빌어 들려주는 듯하다. 어쩌면 한강 작가도 폭낭 연리목의 소리 없는 외침에 이끌려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배경으로 가시리를 삼았을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동백꽃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제주의 봄, 4월은 해마다 찾아오는 단순한 달이 의미가 아니다. 떠올리기조차 두려운 엄혹한
토지를 알아보다 보면 이런 의문이 생긴다. “같은 농지인데, 왜 어떤 땅은 바로 집을 지을 수 있고, 어떤 땅은 복잡한 허가를 받아야 할까?” 농지는 원칙적으로 농업 생산을 위해 보전되는 토지이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농지전용’은 법적으로 엄격하게 규제된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별도의 전용허가 없이도 활용 가능한 경우가 있어 혼란을 주기도 한다. 농지전용이란 쉽게 말해 농사를 짓던 땅을 주택, 창고, 주차장 등 다른 용도로 바꾸는 것을 말하며, 원칙적으로 관할 지자체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모든 경우가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먼저, 농업인의 공공생활 편익을 위한 시설이나 기타 농업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농지전용신고’로 대신할 수 있다. 허가보다 절차는 간단하지만, 여전히 행정청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은 같다. 또 하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계획관리지역 중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농지다. 이미 농지전용에 관한 협의를 거쳐 개발 심사나 인허가 절차에서 적정성이 검토된 경우에는, 별도의 농지전용허가를 다시 받을 필요가 없다. 즉, 한 번 심사를 거친 사항은 반복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지법 시행이
제주시가 핵심 시책으로 추진해 온 농산물 직거래 확대 정책이 약 114억 원 규모의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수치를 보며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 물론 100억 원이라는 목표를 넘어선 성과는 분명 의미 있는 결과다. 그러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판매 금액의 크기에만 있지 않다. 이 성과의 본질적 의미는 ‘얼마를 팔았느냐’가 아니라 ‘시장가격을 어떻게 지켜냈느냐’에 있다. 농산물 가격은 단순히 생산량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날 도매시장에 얼마나 많은 물량이 반입되느냐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인다. 직거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 물량이 직거래로 전환되면 도매시장 반입량이 분산되고, 그 결과 경매가격이 안정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겉으로는 한 건의 거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장 전체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변화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출하되는 농산물이 박스당 1,000원만 높아진다고 해도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그날 출하에 참여한 수많은 농업인의 수취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기 때문이다. 특정 농가 한 곳의 소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장에 참여한 농가 모두의 소득이
[제주교통복지신문] 제주의 풍요로운 문화 자산 뒤에는 만성적인 생활고와 불안정한 창작 환경에 시달리는 지역 예술인들의 눈물이 숨겨져 있어 이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도내 문화 예술계 실태 조사 및 예술인 복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제주 지역 예술인 중 상당수가 예술 활동만으로는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4대 보험 등 사회 안전망에서도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특히 순수 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경우 전시나 공연 기회 부족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며 비싼 대관료와 재료비 부담은 예술가로서의 꿈을 포기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제주가 진정한 문화 도시로 거듭나려면 화려한 축제 예산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그 축제를 만드는 주역인 예술인들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기초 복지 체계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도는 예술인 창작 수당 지급과 예술인 전용 공공 임대 주택 보급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으나 현장의 예술인들이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문턱과 부족한 예산 규모가 한계로 지적되고
[제주교통복지신문] 제주의 고유한 자연과 문화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도내 곳곳에서 활약하며 제주의 문화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7일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 콘텐츠 관련 부서에 따르면 제주의 폐가나 낡은 창고를 개조해 갤러리, 서점, 카페 등으로 탈바꿈시킨 청년 창업가들이 늘면서 쇠퇴해가던 원도심과 농어촌 마을에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들은 단순한 상업적 이익을 넘어 지역의 전통 장인들과 협업하여 현대적인 디자인의 공예품을 만들거나 제주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하는 독립 잡지를 발행하는 등 기성 문화와 차별화된 '제주다움'을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러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제품 제작 지원과 판로 개척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이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감각적인 시도는 제주 관광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자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핵심 모델이 되고 있다. 다인법률회계사무소 김정훈 변
[제주교통복지신문] 제주의 가장 아픈 역사인 4·3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성된 4·3 평화 공원이 문화 예술을 접목한 추모 콘텐츠를 도입하며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는 산 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7일 제주 4·3 평화재단 및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공원 측은 딱딱한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4·3을 주제로 한 시 낭송회, 음악회, 미술 전시회 등을 상설 개최하여 방문객들이 보다 부드럽고 깊이 있게 역사를 대면할 수 있도록 공간을 운영 중이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특히 젊은 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춘 메타버스 가상 추모관과 역사 탐방 앱을 개발하여 4·3의 진실을 정확히 알리고 화해와 상생이라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도록 디지털 추모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들의 구술 증언을 영상으로 기록하여 보존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와 영화는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4·3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4·3 평화 공원은 이제 과거의 슬픔에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그 아픔을 승화시켜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세계적인 다크 투어리즘의 명소로 평가받고 있다. 다인법률회계사무
[제주교통복지신문] 웅장하고 화려한 관악의 울림이 제주의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제주 국제 관악제'가 개막하며 전 세계 정상급 관악 연주자들과 음악 팬들을 환상의 섬 제주로 불러모으고 있다. 7일 관악제 조직위원회와 문화 예술 부서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세계 30개국에서 온 수천 명의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전문 공연장은 물론이고 탑동 광장과 돌문화공원 등 야외 무대에서 다채로운 연주회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본지 취재을 종합하면 관악제는 단순히 권위 있는 콩쿠르나 전문 연주자들만의 무대를 넘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우리 동네 관악제' 등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의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름 콘서트'는 관악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제주의 서정적인 미학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며 제주만의 독창적인 음악 축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국제 관악제는 음악을 통해 언어와 국가의 장벽을 허물고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외교의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오이코스대학교 권영찬 교수(상담심리학 박사)는 "웅장한 관악의 울림은 듣는
[제주교통복지신문] 제주의 거센 바람을 견디기 위해 새(억새)를 엮어 만든 전통 초가의 지붕 잇기 작업이 도내 곳곳에서 재현되며 잊혀가는 제주 선인들의 주거 문화와 지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7일 제주 민속촌 및 성읍민속마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초가 지붕 잇기 행사는 이제 단순한 보수 작업을 넘어 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의 독특한 세시풍속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의 전통 초가는 둥근 곡선미와 강한 바람에도 끄떡없는 견고한 구조로 건축학적 가치가 매우 높지만 정작 이를 수리할 수 있는 숙련된 '집줄 놓기' 기술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기술 단절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전통 건축 기술의 맥을 잇기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가 보존 사업에 참여하는 가구에 대한 지원금을 현실화하여 원형 보존을 독려하고 있다. 전통 초가는 제주의 풍토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살아있는 박물관으로서 이를 보존하는 노력은 제주의 문화적 뿌리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활동이다. 다인법률회계사무소 김정훈 변호사는 "전통 초가 주택은 건축법상 규제보다 문화재
[제주교통복지신문] 제주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독특한 역사적 서사를 현대 미술의 언어로 풀어내는 '제주 비엔날레'가 개막하며 섬 전체를 거대한 예술 전시관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7일 제주도립미술관과 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움직이는 달, 다가오는 땅'을 주제로 전 세계 20개국 작가들이 참여하여 제주 곶자왈과 해안가 그리고 폐교 등 도내 곳곳에 실험적인 작품들을 배치했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작가들은 제주의 4·3 사건이나 해녀의 삶 그리고 기후 변화로 위기에 처한 생태계 등 제주의 아픈 과거와 당면한 미래를 예술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여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거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작품 속에 숨겨진 메시지를 찾아내는 참여형 전시 방식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엔날레는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행사를 넘어 예술을 통해 지역 사회의 현안을 성찰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이코스대학교 권영찬 교수(상담심리학 박사)는 "예술 작품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심상을 치유하고 공감을